[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연극 '페스카마-고기잡이 배'가 10일(오늘) 개막한다. 

연극 '페스카마-고기잡이 배'는 남태평양에서 조업 중이던 온두라스 국적의 참치잡이 원양어선 '페스카마호'에서 일어난 선상 반란 사건을 다룬다. 조선족 선원으로 인해 한국인 선원을 포함한 11명의 살해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작가 겸 연출 임선빈의 의문에서 시작된 이 작품은 자료 조사 및 정리를 거쳐 실제 희곡을 쓰고 무대에 오르기까지 만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앞서 연극 '페스카마-고기잡이 배'는 서울연극제 공식 출품작으로 선정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바다라는 제한된 공간과 실제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했다는 점에서 서울연극제 심사 당시부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작품은 극의 긴장감과 밀도 있는 템포를 잘 살려내기 위해 하이퍼 리얼리즘 연출 기법을 표방, 관객으로 하여감 배우들의 연기와 한 몸에 되도록 연출됐다. 

또한 사건의 잔혹성이나 자극적 표현보다는 비극적인 상황을 재구성해 인간의 권리에 대한 많은 담론과 정서를 만들어낸다. 이에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에 관한 경각심을 갖게 만든다.

한편 연극 '페스카마-고기잡이 배'는 10일(오늘)부터 오는 21일까지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사진=벨라뮤즈

임유리 기자

im@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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