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연나경 기자] 한국형 추리물 ‘터널’이 큰 성공을 거두고 순항 중이다.
OCN ‘터널’ 기자간담회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신용휘 PD, 배우 최진혁, 이유영, 윤현민이 참석했다.
‘터널’은 1980년대 여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찾던 주인공이 2017년으로 타임슬립해 과거와 현재의 연결고리를 발견하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형사 추리물이다. 옛날 형사 박광호(최진혁 분)가 현재의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분), 범죄 심리학자 신재이(이유영 분)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터널’은 첫 방송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매주 시청률 상승을 거듭해 최근 방송된 12회에서 평균 5.4%, 최고 6.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터널’은 답답함이 없는 시원시원한 전개와 개성이 뚜렷한 배우들의 호연, 소름 끼치는 엔딩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신용휘 PD는 “예상치 못하게 많은 관심과 좋은 반응을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책임감을 느끼며 작업하고 있고 마무리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테니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배우들 역시 “시청률이 잘 나와 스태프, 배우들이 힘내서 촬영 중”이라며 “4회 남았는데 남은 분량 열심히 촬영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용휘 PD는 ‘터널’ 제작발표회 당시 ‘휴머니즘’을 강조한 바 있다. 그가 강조한 ‘휴머니즘’은 ‘터널’을 다른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장르물과 구분하는 요소가 됐다. 신용휘 PD는 “작가님도 저도 ‘터널’에서는 인간적인 면을 강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배우들의 캐릭터 분석, 기술적 면도 중요하지만, 휴머니즘을 살리며 연출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터널’을 집필한 이은미 작가의 내공을 칭찬했다. 신용휘 PD는 “제작사와 오랜 시간 기획을 했던 작품이었다. 이은미 작가가 쌓아온 내공을 보고 판단을 내렸을 텐데 ‘터널’을 통해 좋은 능력을 발휘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시즌2에 관해 물어보시는 분들도 많아 기분이 좋다. 마무리를 잘하는 게 우선이지만 시즌2가 만들어지길 희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주연배우 최진혁, 이유영, 윤현민은 현장에서 동고동락하는 배우,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최진혁은 타임슬립한 2017년에 만난 후배 형사 ‘전성식’을 연기 중인 배우 조희봉 이야기를 꺼냈다.
최진혁은 “조희봉 형님과 촬영했던 첫 장면이 정말 어려웠다. 과거에서 온 박광호가 전성식에게 정체를 밝히는 장면을 찍는데 그 당시에 조희봉 형님과 친하지 않았다. 광호과 과거에 전성식의 뒤통수를 많이 때렸고 두 사람이 친해 보일 수 있는 제스쳐라고 생각해서 ‘때려야겠다’라고 말씀드렸는데 당황하셨다”라며 “그런데도 때릴 수 있게 해주셨고 나중에는 친해져서 편하게 기댈 수 있었다. 힘이 돼주신 조희봉 형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윤현민은 “연출님, 카메라 감독님, 조명 감독님, 모든 출연 배우들, 그리고 시체 연기를 해주시는 분들까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게 좋았다”라며 “이렇게 힘든 스케줄이어도 좋은 스태프들과 일하는 현장이라면 더 길게도 촬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유영은 “모니터를 위해 ‘터널’을 챙겨보면서 감독님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라며 “정말 의지하면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촬영을 위해 몰입에 신경 쓰고 있는 진혁 오빠, 센스가 뛰어난 현민 오빠 덕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라며 신용휘 PD와 주연 배우들에게 고마워했다.
배우들과 신용휘 PD는 ‘터널’의 결말에 대한 기대를 부탁했다. 최진혁은 “목진우(김민상 분)가 드라마의 최종 보스다. 감독님도 저희도 목진우를 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을 남은 4회 동안 보여드리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작가님의 필력이 워낙 좋고 스태프들도 열심히 하고 있어 시청률 6%를 넘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터널’이 남은 4회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터널’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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