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썰] 빅스가 그리는 무릉도원은 어떤 모습일까
[뮤-직썰] 빅스가 그리는 무릉도원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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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자타공인 ‘콘셉트돌’ 빅스가 이번에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그리스 신화 속 운명과 파멸을 상징하는 신 케르를 주제로 ‘빅스 2016 콘셉션’을 펼쳐낸 빅스가 올해도 대대적인 프로젝트를 예고했다. 그 어떤 그룹도 시도하지 않은 무릉도원을 모티브로 앨범 콘셉트를 풀어간다.

앞서 ‘빅스 2016 콘셉션’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 젤로스, 하데스, 크라토스에 관한 스토리를 풀어냈다. 매 앨범마다 풀어내는 스토리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고, 각 스토리에 어울리는 스타일링과 의상 콘셉트까지 완벽히 완성시켰다.

뱀파이어, 저주인형, 사이보그, 사랑의 노예까지 항상 신선한 콘셉트를 보여주며 ‘콘셉트돌’로 자리매김한 빅스는 1년간 음악을 통해 하나의 스토리를 풀어냈고, 이에 음악적인 성장을 입증해냈다.

한층 더 성숙해진 빅스는 올해 데뷔 5주년을 맞이해, 또 한 번 신선한 프로젝트로 대중과 맞이하게 된다. 빅스는 새 앨범, 전시회, 콘서트에 이르는 '빅스 브이 페스티벌(VIXX V FESTIVAL)'을 알렸다.

그 시작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단독 콘서트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백일몽'이다. 빅스는 오는 앨범 발매에 앞서 콘서트를 통해 먼저 신곡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오는 15일 오후 네 번째 미니앨범 ‘도원경(桃源境)’을 발매한다. ‘도원경’은 복숭아꽃이 피는 아름다운 곳으로, 속세를 떠난 이상향을 의미하며 무릉도원으로 불린다. 빅스는 이를 통해 빅스만의 무릉도원을 그려낼 예정이다.

소속사는 현재 ‘도원경’에 대한 힌트를 하나씩 풀어가며 팬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먼저 동양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의상에 퍼포먼스는 부채를 활용할 계획이다. 그간 화려하고 강렬한 안무를 보여줬던 빅스가 부채를 이용해 어떤 무대를 꾸밀지 기대된다.

더불어 한글로만 이루어진 한 편의 시 같은 가사를 예고했다. 최근 발표되는 곡들에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은 것들이 없는데, 빅스는 사고를 전환해 고전적인 연서의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일부 공개된 “덜 익은 복숭아마저도 달다 / 넌 다가와서 내게만 스며들어 / 단 하나, 너만 알아 찾아 헤맨 그곳 바로 너야 / 그 짙은 향기에 홀릴 것 같아 / 달짝한 입술은 눈이 부시게 빛나고 / 흐드러져 피는 꽃바람마저 달콤한 이곳은 꿈”이라는 가사만로 완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빅스의 컴백 활동과 더불어, 24일부터 6월 4일까지 서울 아라아트센터에서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 ‘VIXX 0524’ 또한 개최된다.

명불허전 빅스가 ‘콘셉트돌’의 방점을 찍을 것으로 기대되는 ‘도원경’, 빅스의 이상향에 대중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젤리피쉬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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