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연나경 기자] 배우 정웅인이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 속 ‘정기준’을 소개했다.
SBS ‘엽기적인 그녀’ 제작발표회가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 홀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오진석 PD, 배우 주원, 오연서, 이정신, 김윤혜, 정웅인, 심형탁이 참석했다.
정웅인은 극 중 정다연(김윤혜 분)의 아버지 ‘정기준’을 연기한다. 정기준은 좌의정이자 조정의 실세로, 중전 박 씨(윤세아 분)를 지금의 자리에 앉힌 인물이다. 정웅인은 ‘엽기적인 그녀’를 통해 또 한 번 악의 축을 연기하게 됐다.
정웅인은 “정기준은 조선 시대 국정 농단의 최고봉인 인물”이라며 “자기의 이익을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지금의 왕인 휘종(손창민 분)을 제압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SBS ‘용팔이’의 연출을 맡아주신 오진석 감독, ‘용팔이’를 함께한 주원 씨와의 인연이 가장 커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라면서 “믿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오진석 PD는 “정웅인 씨 캐스팅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게 ‘정기준’이 나이가 많다는 것이었는데, 새로운 느낌으로 ‘정기준’을 연기해주셔서 좋았다”라고 화답했다.
정웅인은 “촬영장이 너무 우울해 힘들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사전제작 드라마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 여유가 되면 술도 한잔하고 감독님과 충분히 이야기도 나누면서 영화처럼 촬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다. 촬영을 위해 기분 좋게 당진에 내려갔는데 감독님이 햇빛을 못 받은 닭처럼 우중충한 모습을 하고 계셨다”라며 에피소드를 풀어놨다.
한편 ‘엽기적인 그녀’는 까칠한 도성 남자의 대표주자 견우와 조선의 문제적 그녀가 펼치는 예측불허 로맨스 드라마다.
‘엽기적인 그녀’는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제니스뉴스 영상 캡처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