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칸에 선 '악녀' vs '불한당' 패션대결, 화이트 대 클래식 패턴
[기획] 칸에 선 '악녀' vs '불한당' 패션대결, 화이트 대 클래식 패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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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오지은 인턴기자] ‘제 70회 칸국제영화제’를 빛내는 한국 배우들이 있다.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악녀’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주역들이 그 주인공. 공식포토콜과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낸 한국 배우들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고 그들의 패션 역시 화제다. 

화이트 컬러와 파격적 스타일링으로 칸을 놀라게 한 ‘악녀’와 트렌디한 패턴의 수트로 칸을 물들인 ‘불한당’의 패션을 전격 비교 분석한다. 먼저 포토콜 패션이다. 

★ 순백의 화이트와 파격의 공존… 칸을 사로잡은 ‘악녀’

지난 21일, 칸은 영화 ‘악녀’의 배우들의 패션으로 뜨거웠다. 정병길 감독과 배우 김옥빈, 성준, 김서형은 화이트 컬러로 칸국제영화제를 물들였다. 

김옥빈은 언발란스 스커트가 포인트인 드레이퍼리한 화이트 드레스로 여배우다운 우아함을 뽐냈다. 여기에 쨍한 레드 립스틱으로 섹시함을 더했다. 여기에 옷을 묶은 듯한 디테일로 자연스러운 주름을 만들어 내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김옥빈과 화이트로 커플룩을 연출한 성준은 깔끔한 화이트 이너와 수트로 미니멀룩을 완성했다. 정병길 감독은 라운드 네크라인의 화이트 이너에 광택감이 도는 블루 새틴 수트를 매치해 트렌디한 수트룩을 선보였다. 여기에 지적인 느낌을 주는 블랙 앤 화이트 컬러 프레임의 안경은 포인트.

이번 ‘악녀’ 팀의 진정한 패션 위너는 김서형이다. 짧은 커트머리와 파격적인 크롭 뷔스티에로 의외의 매력을 발산했다. 그의 11자 복근이 돋보이는 화이트 크롭 뷔스티에와 정병길 감독과 커플룩으로 연출한 듯한 블루 수트를 매치해 세련된 매니시룩을 선보였다. 여기에 포인트로 준 미니멀한 실버 귀걸이가 숏컷 헤어와 어우러져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 클래식과 트렌드의 완벽한 조화… 칸을 매료시킨 ‘불한당’

지난 25일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주역들이 칸국제영화제의 포토콜 행사에 섰다. 배우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이 포멀한 클래식룩을 뽐냈다.

설경구는 ‘대한민국 아재美’를 뽐냈다. 스트라이프가 가미된 연한 블루 컬러 셔츠에 딥 네이비 수트를 매치해 전형적인 수트룩을 연출했다. 여기에 진정한 아재스러움을 자랑하듯 넥타이를 꽉 동여맸다. 설경구의 자연스러움이 잘 녹아 들었던 수트룩이었다.

‘불한당’의 젊은 피 임시완은 역시 트렌드를 알았다. 연한 그레이 컬러 바탕에 화이트 체크가 가미된 수트룩을 선보였다. 여기에 최근 유행하는 스타일인 위, 아래로 포켓이 위치한 체인지 포켓을 더해 트렌디함을 뽐냈다. 또한 연한 블루와 딥 블루 컬러가 배색된 행거 치프로 캐주얼하면서 클래식한 수트룩을 완성했다.

임시완에 못지않게 김희원이 의외의 수트핏을 뽐내 여심을 사로잡았다. 김희원은 패턴과 색상이 매력적인 쿨 그레이 수트룩을 선보였다. 특히 재킷은 라펠과 칼라 폭이 넓은 ‘와이드 라펠’로 위엄있고 클래식한 느낌을 더해 아재파탈의 면모를 뽐냈다. 

홍일점 전혜진은 수트룩을 뽐낸 남자 배우들과 어우러지는 블랙 드레스를 단독으로 입어 시크함을 자랑했다. 몸의 곡선을 따라 타고 흐르는 블랙 드레스는 허리 라인을 고무줄로 주름지게 잡아 페미닌한 무드를 더했다. 또한 전혜진은 블랙 드레스와 어울리는 실버 팔찌와 심플한 샌들 힐을 더해 완벽한 미니멀한 드레스룩을 완성했다.


사진=NEW,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