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1열] 하이라이트, 다시 찾은 잠실체육관 ‘라이트’와 함께(하이라이트 콘서트)
[안방1열] 하이라이트, 다시 찾은 잠실체육관 ‘라이트’와 함께(하이라이트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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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비스트의 첫 시작이었던 잠실체육관, 새로운 이름으로 제 2의 도약을 진행 중인 하이라이트가 다시 같은 공간을 찾았다. 초심으로 돌아간 하이라이트와 ‘라이트(팬클럽 이름)’가 함께 잠실체육관을 뜨겁게 달궜다.

3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에서 보이그룹 하이라이트의 단독 콘서트 ‘캔 유 필 잇?(CAN YOU FEEL IT?)’이 개최됐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총 3일에 걸쳐 펼쳐지며, 하이라이트는 3일간 2만 명이 넘는 관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는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콘서트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라이트는 “이 공연장이 비스트로 활동할 때 처음 콘서트를 했던 곳이다. 여기서 다시 공연을 할 수 있어서 새롭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고 콘서트 개최 소감을 밝혔다.

‘캔 유 필 잇?’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연 하이라이트는 비스트 활동 시절 뜨거운 인기를 누렸던 ‘일하러 가야 돼’, ‘에이(YeY)’, ‘비가 오는 날엔’, ‘12시 30분’, ‘리본’, ‘셰도우’, ‘픽션’ 등을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콘서트 직전 하이라이트는 네이버 V앱을 통해 새로운 팬클럽명 ‘라이트’를 공개하기도 했다. ‘라이트’는 하이라이트의 빛이라는 의미로 지어졌다. 현장에서 하이라이트는 “아직은 팬분들이 적응을 못하신 것 같다. 부끄러워하는 것 같다”면서 “이름이 라이트라 이렇게 눈부신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은 특별히 하이라이트가 재데뷔한 지 100일이 되는 날로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윤두준은 “벌써 9년차 가수가 됐다.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하이라이트로 활동한 몇 개월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뜻 깊은 순간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용준형 “하이라이트 처음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기억이 난다. 누구도 못했던 것을 우리가 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시고 있는 만큼 더욱더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하이라이트가 발매한 첫 미니앨범 ‘캔 유 필 잇?’의 수록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아름답다’ 등의 무대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하이라이트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지난달 29일 리패키지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에 방송에선 볼 수 없었던 리패키지 앨범의 신곡 ‘콜링 유’, ‘슬립 타이트’까지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는 자리로 팬들에게 특별함을 선사했다.

용준형은 ‘슬립 타이트’를 공연 세트리스트로 추가한 이유에 대해 “공연을 보고 집에 가서 잠 못 드실까봐 세트리스트에 넣었다. 돌아가셔서 꿀잠 주무시길 바란다”라고 밝혀 팬들을 설레게 했다.

리패키지 앨범에 관한 활동 계획을 밝혀 팬들의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용준형은 "음악방송에서 짧게나마 인사 드리겠다"고, 양요섭은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의 사랑에 보답하려고 낸 앨범인데 역시나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계획은 많으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공연 후반부엔 ‘쇼크’, ‘굳 럭’, ‘아름다운 밤이야’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팬들은 일명 ‘떼창’으로 응원했고 하이라이트 역시 무대를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다.

본무대를 마치고 하이라이트가 떠나자, 팬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앙코르”를 연호했다. 다시 등장한 하이라이트는 ‘프리즈’,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를 앙코르 무대로 꾸미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하이라이트는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오는 7월 29일 홍콩 아시아월드 엑스포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또한 일본, 대만 등 해외투어로 해외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어라운드어스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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