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시작부터 뜨거웠던 씨엔블루 콘서트다. 시작부터 끝까지 멤버들과 관객들은 넘치는 흥으로 공연장의 열기를 달궜다.
4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2017 씨엔블루 라이브 비트윈 어스 인 서울(2017 CNBLUE LIVE BETWEEN US IN SEOUL)‘이 개최됐다. 씨엔블루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양일간 7천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씨엔블루는 일본 세 번째 정규앨범 타이틀곡 ‘라디오’로 콘서트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왠 아이 워스 영', '도미노', '아임 쏘리'로 열기를 이어갔다.
이날 정용화는 “오늘이 콘서트 마지막이니까 남은 목 상태 신경 안 쓰고 끝까지 놀아보겠다. 내일이 월요일이지만 내일이 없는 것처럼 놀아보자”라고 말해 열띤 호응을 얻었다.
이어 이정신은 “'2017년 6월하면 씨엔블루 콘서트가 있었구나' 할 수 있도록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다”라고, 강민혁은 “여러분들의 호응을 보고 깜짝 놀랐는데 오늘은 체력 보충도 하고 왔다. 오늘 끝까지 드루와”라는 말로 이어질 무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오랜만에 개최되는 콘서트인 만큼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 총 25여 곡으로 세트리스트를 구성했다. 특히 모든 곡이 멤버가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로 ‘아티스트 씨엔블루’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지난 3월 데뷔 7주년을 기념해 발매된 ‘7도씨엔’에 수록된 곡들의 무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종현은 “씨엔블루 콘서트 후기를 봤는데 '왜 이렇게 똑같냐'는 컴플레인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공연 세트리스트에 신경을 썼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세트리스트뿐 아니라 무대 구성을 화려하게 꾸며 록 페스티벌을 방불케 했다. 사방에서 쏘아올리는 레이저, 불은 씨엔블루 콘서트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다.
감미로운 곡들도 준비했다. 씨엔블루는 ‘캔트 스탑’, ‘잇츠 유’, ‘엘오브이이 걸’, ‘스윗 홀리데이’, ‘러브’ 등으로 여심을 저격했다. 특히 정용화는 달달한 목소리는 물론이고 깜찍한 애교까지 선보여 환호를 이끌어 냈다.
씨엔블루는 무대 곳곳을 뛰어 다니며 관객들과 소통했다. 이 가운데 정용화의 수준급 보컬은 감탄을 자아냈고, 라이브 공연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멤버들의 연주 역시 빛났다. 정용화는 관객석으로 뛰어 내려가 마이크를 내려놓고 생목소리로 노래를 불르기도 했다. 여기에 팬들은 ‘떼창’으로 정용화의 열정에 반응했다.
‘필링’, ‘커피숍’, ‘신데렐라’, ‘헷갈리게’로 씨엔블루는 본 무대를 마무리 했다. 하지만 팬들은 “앙코르”를 연호했고,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씨엔블루는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이에 앙코르 공연으로 ‘캐치 미’, ‘사랑 빛’, ‘내 사랑아’, ‘별’, ‘발걸음’, ‘넌 내게 반했어’, ‘마니또’를 선사했다.

끝으로 정용화는 “이번에 활동 끝나고 나서 한국에서 활동이 너무 없었다는 걸 느껴서 이제는 가리지 않고 여러분들 앞에 자주 나타날 수 있는 씨엔블루 되겠다. 데뷔했을 때 마음가짐으로 돌아가서 여러분들과 자주 만날 수 있는 일들이 올해는 꼭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활동 각오를 다졌다.
덧붙여 “데뷔한 지 7년이 넘었다. 앞으로도 멋진 음악, 멋진 공연, 멋진 활동 통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나이가 들어가긴 하지만 아직 우린 젊다. 영원히 젊을 거다. 나중에 흰 머리가 나도 지금이랑 똑같을 거다. 지금 이 마음 그대로 평생 갈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씨엔블루는 오는 7월 1일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8일 마닐라, 15일 자카르타, 8월 13일 방콕, 19~20일 홍콩, 9월 30일 타이베이에서 해외투어를 이어간다.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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