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가수 거미가 오랜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총괄 프로듀싱을 길이 그리고 하림, 보이비, 수란, 치타, 조정석 등이 작업에 참여하면서 웰메이드한 앨범이 완성됐다.
5일 서울 도봉구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에서 거미의 정규 5집 ‘스트로크(STROKE)’ 발매기념 음감회가 진행됐다. 이날 거미는 ‘아이 아이 요(I I YO)’ 라이브 무대로 포문을 열었으며, 이어 이번 앨범의 수록곡들을 미리듣기로 들려주면서 곡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번 앨범 ‘스트로크’는 ‘횟을 듯다’, ‘품다’라는 의미로 거미의 다짐을 의미하고 있다. 앨범에 수록된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해 거미는 “나이가 들면서 제가 위로 받는 음악을 찾아 듣게 된다. 그런 음악을 접할 때 ‘이런 게 음악이지’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면서 “정말 평범한 이야기들을 하고 싶었다. 너무 이별 이야기만 하는 것도 지치기도 했다. 더 많은 분들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아이 아이 요’는 꿈을 향해 비상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거미의 소울풀한 보이스가 풍성함을 더하며, 잔잔하게 들리는 스트링 소리가 클래식함을 고조시킨다.
타이틀곡에 대해 거미는 “이 노래 가사에 자연에 대한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제가 지금까지 이별노래, 사랑에 대한 노래를 많이 해왔다. 지금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 노래를 타이틀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키스 이건 팁’은 애타는 한 남자와 밀당 중인 여자의 심리를 표현한 곡이다. 수란이 멜로디 작업에 참여했으며, 밝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돋보인다. 거미는 “처음 노래만 들었을 때는 제가 하고 싶었던 장르의 음악이라 생각했다. 가사가 나온 이후로 조금 고민하긴 했다. 제가 이런 표현을 잘 할 수 있을까 했다. 힘들어서 울기도 했지만, 재밌게 작업했다”고 곡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만 말해’는 소울 넘치는 거미의 보이스에 치타의 래핑이 더해져 걸크러쉬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노래다. 여기에 프로듀서 길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함께 어우러졌다. 이에 대해 거미는 “여자끼리 강한 힙합곡을 하고 싶은 로망이 있었다”라면서 “치타 씨랑 하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 정말 멋있는 힙합곡이 탄생했다”고 치타와의 작업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러빙 유’는 휘성의 자작곡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피아노 선율이 거미 특유의 애절한 보이스와 만나 애잔함을 배가시킨다. 반복되는 후렴구가 돋보이는 감성적인 알앤비 발라드다. ‘러빙 유’에 대해 거미는 “굉장히 감성적인 노래다. 저의 발라드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수록했다”고 설명했다.
매년 콘서트로 팬들과 만나고 있는 거미는 정규앨범 발매와 더불어 또 한번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 거미는 이번 앨범의 신곡들을 다채롭게 선보일 것을 예고하며, 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거미는 5일 오후 6시 정규 5집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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