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하루’의 배우 김명민이 타임루프 소재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하루’의 언론시사회가 7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조선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명민, 변요한, 유재명, 조은형, 신혜선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명민은 타임루프라는 소재에 대해 “연기하기 힘들었다. 매일 똑 같은 장면을 똑같은 장소에서 해야 하니까 더 지쳤다. 잘 하고 있는 건지도 궁금했다. 전 현장 모니터링을 하지 않아서 1년 만에 봤다. 그래서 아직도 먹먹하고 감회가 새롭다. 보시는 분들이 힘든 만큼 촬영하는 감독과 스태프, 배우들도 지옥 같은 하루였다. 매일 반복되는 하루에 조금씩 달라지는 감정들을 표현해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시간의 흐름이 아닌 장소별로 촬영할 거라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이 감정을 어찌 표현해야 하나 싶었다. 그리고 크랭크인 날부터 스케줄이 엄청났다. 보통 크랭크인 날은 놀라가는 기분으로 가는데 영화 중반 같은 스케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매일 똑 같은 의상과 분장을 한 것에 대해 “의상팀이 힘들었을 거 같다. 옷이 똑같아서 할 일이 없었다. 하하. 서로가 매일 똑같은 모습을 보니 지루하기도 했다. 서로가 서로를 식상해하는 현장이었다. 촬영 중반엔 정말 이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편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오는 15일 개봉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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