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투맨’ 김원석 작가, 드라마 종영 “피식 웃을 수 있는 기억이길”
‘맨투맨’ 김원석 작가, 드라마 종영 “피식 웃을 수 있는 기억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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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맨투맨’ 김원석 작가가 작품을 마친 소회를 전해 왔다.

JTBC 드라마 ‘맨투맨’을 집필한 김원석 작가는 11일 “아쉽지만 이제 ‘맨투맨’과 이별해야 할 때다. 함께 해 주신 분들께 몹시 감사드린다”는 말로 인사를 전했다.

이어 “’맨투맨’은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여한은 없지만 미안함이 남는 네 번째 작품이었다”고 전하며 “어느 날 문득 떠올랐을 때 피식 웃을 수 있는 기억이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김 작가는 ‘맨투맨’ 속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주저 없이 2회 장면에서의 꽉 막힌 강변북로를 달리던 신을 꼽았다. 지각 위기에 처한 한류스타 운광(박성웅 분)의 팔목을 잡고 도로 위를 질주하는 임기응변을 발휘한 위장 경호원 설우(박해진 분)가 그의 마음에 들기 시작한 두 맨(Man) 사이에 브로맨스 포텐이 처음 터졌던 시점이기도 했다.

끝으로 김 작가는 후속작에 대한 힌트를 요청하자, ‘맨투맨’ 속 악의 축을 담당했던 재벌 3세 모승재(연정훈 분)의 “파이팅 있게”라는 대사로 여운을 남겼다.

이번 작품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세상을 바꾸기도 하고 본인의 인생을 바꾸기도 하는데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그리고 싶었다”는 김 작가의 의도가 제대로 반영됐다. 전형적인 멜로에 치중하지 않고 위트 있는 유쾌한 스토리 속 첩보 액션에 브로맨스까지 다양하게 녹여냈다.

게다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이창민 PD의 탄탄한 연출력이 더해져 빛을 발할 수 있었다.

한편 1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맨투맨’ 최종회는 수도권 기준 4.4%, 전국 기준 4.0%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사진=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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