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박열’의 배우 이제훈과 최희서가 연인으로 호흡 맞춘 소감을 밝혔다.
영화 ‘박열’의 언론시사회가 서울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이준익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제훈과 최희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희서는 파트너 이제훈에 대해 “감독님께서 2-30대 남자 중에 누가 '박열'과 어울리냐고 감독님이 물어봤을 때 ‘이제훈 씨’라고 답했다”며, “'파수꾼' '고지전'에서 보여줬던 날카로운 눈빛과 에너지가 뇌리에 깊이 박혀있었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이제훈 씨가 완벽할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유치장에서 재판 앞두고의 눈빛이나 영화 말미 눈빛에 ‘이제훈 씨 아니었으면 '박열'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선배로서 조언도 많이 해 주셨다. 연기 뿐만 아니라 태도도 본받고 싶은 선배”라고 치켜세웠다.
이제훈 역시 “많은 분들이 최희서 씨를 ‘동주’에서 보셨겠지만, 전 10년 전쯤 독립영화를 통해 처음 봤었다. 정말 연기를 너무 잘하는 보석 같은 배우였다. ‘드디어 빛을 발하는구나’ 싶었다. 이번에 함께 한다 했을 때 정말 기대가 컸다”고 최희서를 칭찬했다.
이어 “역시나 함께 호흡을 하면서 ‘가네코 후미코’라는 역할을 최희서 말고 누가 해낼까’라는 확신이 들었다. 아마 ‘박열’을 보고 극장을 나서는 분들은 ‘가네코 후미코’에 더 관심을 가지실 거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여배우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싶다”고 극찬했다.
한편 ‘박열’은 1923년 도쿄에서 6000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영화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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