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아주 재미있는 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바로 샘 킴 셰프와 최현석 셰프의 만남이었죠. 두 사람의 만남이 흥미로운 이유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앞서 두 번의 대결을 펼쳤고, 샘 킴은 두 번 모두 패하고 말았습니다. 세 번째 대결, 과연 샘 킴이 ‘최현석 징크스’를 깨부수었을까요?
샘 킴과 최현석은 그룹 소녀시대 멤버 써니가 가져온 냉장고를 털었습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바로 ‘소녀시대 공식 식단’이었죠. 걸그룹 내에서 독보적인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소녀시대. 노래와 춤 실력은 기본, 몸매까지 완벽한 이들에게 어울리는 음식을 만든다는 생각에 이들의 표정은 연신 밝았습니다.
두 사람은 음식 이름에서부터 써니와 소녀시대를 향한 마음을 한껏 드러냈습니다. 먼저 샘 킴의 요리는 오겹살을 이용한 ‘오겹시대’였죠. 써니는 즉석에서 “지금은 오겹시대”를 외쳤고 샘 킴 역시 수줍은 얼굴로 같은 말을 외쳤습니다. 이게 바로 써니의 효과죠. 샘 킴의 작명 센스에 최현석 역시 도발을 했습니다. 일명 만두를 이용한 ‘만두렀써니’였죠. 그가 붙인 이름에 셰프들 사이에서는 야유가 쏟아졌습니다. 최현석의 느끼함이 뚝뚝 묻어났습니다.
샘 킴과 최현석의 요리가 시작되자 모든 눈은 요리에 쏠렸습니다. 샘 킴은 채소 육수와 레몬즙으로 야채를 볶고 사과즙에 계피와 설탕을 넣어 소스를 완성시켰습니다. 여기에 요리의 주재료인 오겹살이 얹어졌죠. 샘 킴은 오겹살에 칼집을 넣어 소스가 잘 스며들게 만들었고 이를 구워내며 향기로운 냄새를 풍겼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구운 오겹살을 오븐에 넣고 그 향이 더욱 진해지도록 했죠. 그야말로 환상적이었습니다.
최현석의 요리는 조금 달랐습니다.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그는 만두 속과 만두피까지 모두 만들며 다른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자칫 시간을 넘겨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조마조마한 마음까지 들게 만들었죠. 그러나 최현석은 역시 해냈습니다. 밀가루와 계란을 이용한 반죽으로 만두피를 만들고 속을 넣어 예쁘게 만두를 빚었습니다. 그리고 설렁탕 국물과 우유를 이용해 크림을 만들었죠.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써니는 최현석의 ‘만두렀써니’를 먼저 시식했습니다. 만두 하나를 입에 넣은 순간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이었죠. 그리고 그릇을 싹싹 비웠습니다. “행복하다”는 말로 모든 평가를 다했습니다. 그리고 샘 킴의 ‘오겹시대’를 맛본 뒤에는 그의 얼굴을 한 번 쳐다봤습니다. “오겹살과 후식까지 같이 먹는 느낌”이라고 말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냐고요? 오겹살을 좋아하는 써니였지만 선택은 최현석이었습니다. 결국 샘 킴의 도전은 3전 3패로 끝나고야 말았죠. 그래도 실망은 마세요. 당신은 최고였으니까요.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화면 캡처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