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군함도’의 배우 이정현이 체중 감량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영화 ‘군함도’의 제작보고회가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렸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참석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섬)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정현은 위안부 피해자 ‘말년’을 연기하느라 감행했던 체중 감량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정현은 이번 영화를 위해 36.5kg까지 체중 감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은 “저 뿐만 아니라 황정민 선배님, 소지섭 선배님, 송중기 씨 전부 살을 많이 뺐다. 조단역 중에는 20kg를 뺀 경우도 있다. 저는 본래 43kg 정도 나갔다. 마른 몸에서 빼려니 힘들기는 했다. 그러나 현장에 있는 배우들을 보면 안 뺄 수가 없었다. 영화에 묻어서 하나가 되고 싶었기에 몸무게 감량은 어렵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중기 씨가 새로운 쉐이크 스타일의 닭가슴살을 가져왔다. 황정민 선배님이나 소지섭 선배님도 감량에 대한 지식이 많았다. 식단 관리 자체를 다들 잘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송중기는 “비법 공유를 많이 했다기 보다는 야식 시간만 되면 감독님이 굉장히 많은 눈치를 줬다. ‘나도 안 먹을 건데 자네들도 안 먹을 거지?’라고 했다. 엄청난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이를 들은 류승완 감독은 “현지에 두 개 식단의 밥차가 있었다. 연기자 식단 테이블이 있었고, 스태프가 먹는 식단 테이블이 있었다. 전 배우들과 함께 조절된 식단을 먹었다. 다만 나중에 따로 가져다 준 식사를 또 했다”고 전해 다시 한번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영화 ‘군함도’는 오는 7월 개봉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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