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배우 전성우가 동성애 연기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2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원영 윤소호 이상이 성두섭 전성우 서경수 문진아 민경아 배두훈 이예은 전역산 등을 비롯한 출연배우들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는 한편 간담회와 포토타임을 가졌다.
전성우는 먼저 "(동성애 연기는) 몇 번 작품을 했었다. 윤소호와는 데뷔작이었던 '쓰릴미'에서 같은 페어를 했었다. 같이 무대에 선 건 이번이 4년 만이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표면적으로는 남자와 남자의 사랑으로 보여지겠지만 인간과 인간, 사람 대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억압과 아픔을 가지고 있고 드러내고 싶지만 드러낼 수 없는 슬픔이나 아픔에 중점을 두고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소호와) 호흡을 맞추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사적으로 불편해지고 그런 건 없었다. 점점 더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외로움, 공허함, 질투, 사랑 등의 감정부터 마약, 자살, 동성애 등의 파격적이고 자극적인 소재들까지 솔직하게 그려낸 작품. 전 세계에서 8번째로 한국에서 초연되며, 국내 뮤지컬계 차세대 스타들이 총 출동해 화제를 모았다.
오는 8월 2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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