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열’, 불령사 포스터 공개... 일제 맞선 뜨거운 청춘들
‘박열’, 불령사 포스터 공개... 일제 맞선 뜨거운 청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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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영화 ‘박열’이 ‘불령사’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박열’이 21일 일제에 거침없이 저항하며 불꽃같이 타올랐던 뜨거운 청춘들의 단체 ‘불령사’ 포스터를 공개했다.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영화다. 

실제 불령사는 1923년 4월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가 주축이 돼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하는 조선인과 일본인을 규합해 항일운동을 펼친 아나키스트 단체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박열을 비롯한 말 안 듣는 조선인을 지칭하며 불온하고 불량한 조선 사람을 뜻하는 ‘불령선인’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영화 ‘박열’ 속에서 불령사 단원들은 곧 뜨거운 청춘의 에너지와 자유로움을 상징한다. 또한 ‘잊지 않겠다. 밝혀내겠다. 기억하겠다’는 카피는 일제시대에 항거했던 청춘들에 대한 궁금증과 앞으로 영화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21일 공개한 불령사 포스터는 ‘박열’과 ‘후미코’ 못지 않게 뜨거운 삶을 살았지만 역사의 흐름 속에 잊혀진 청춘들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모은다. 

박열과 후미코의 조력자 ‘홍진유’(민진웅 분), 일본인들의 만행에 분노하며 투쟁하는 ‘최규종’(배제기 분), 박열을 도와 도쿄로 폭탄을 밀반입하는 ‘최영환’(백수장 분), 재일본노동총동맹 위원장을 맡아 오사카와 도쿄에 규탄대회를 연 ‘정태성’(최정헌 분) 그리고 일본인 아나키스트 ‘구리하라 가즈오’(한건태 분)와 ‘니히야마 하쓰요’(윤슬 분)까지 불령사 일원들의 모습을 담았다.

형무소 복도에서 환하게 웃음 짓고 있는 이들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불령사가 그려낼 뜨겁고 자유로운 청춘 에너지를 전달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한층 증폭시킨다.

한편 역사상 가장 자유롭고 불량한 아나키스트이자 뜨거웠던 청춘 ‘불령사’의 포스터 공개로 눈길을 끄는 영화 ‘박열’은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메가박스 플러스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