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전설의 귀환’ 클론, 여름을 강타할 핫한 EDM(종합)
[Z현장] ‘전설의 귀환’ 클론, 여름을 강타할 핫한 EDM(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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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클론이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12년 만에 새 앨범을 발매했다. 1990년대 뜨거운 인기를 누리던 이들이 다시금 여름 가요계를 강타할 준비를 마쳤다.

29일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클론의 20주년 앨범 ‘위 아(We Are)’ 발매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MC는 홍록기가 맡아 진행했다.

이날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던 미디어라인 연습생 이우진이 축하 무대를 펼쳐 눈길을 끌었으며, 구준엽 역시 함께 퍼포먼스를 선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클론의 이번 앨범은 지난 2005년 발매한 ‘내 사랑 송이’ 이후 12년 만이다. 강원래는 “둘이서 처음 무대에 섰을 때가 엊그제 같다. 그리고 저는 교통사고로 휠체어를 타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앞으로 유행을 이끌어가는 클론으로 남고 싶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강원래는 “오랜만에 녹음을 했는데 예전보다 잘 부른 것 같았다. 12년 전에는 힘들게 녹음했다. 그 당시에는 감각을 느낄 수 없던 상태여서 폐활량이 약했다. 그때보다 재활이 잘 돼서 녹음이 잘됐다”고 녹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구준엽 또한 “20년 전에 첫 방송을 했다. 이번의 20주년 앨범은 클론이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이라 기분이 좋다”라고 20주년 앨범을 발매에 대한 기쁨 마음을 드러냈다.

앨범명 ‘위 아’에 대해 강원래는 “앨범 타이틀이 ‘위 아’다. ‘너네 아직도 클론 해?’라고 물으면 ‘예스 위 아’라고 답하는 의미다. 클론은 해체라는 것은 없을 것 같다. 영원히 함께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에브리바디(EVERYBODY)’는 클론이란 이름으로 살아오며 세월의 흐름 속에 묻어나는 연륜과 감정을 가사로 표현한 곡이다. 일렉트로 하우스의 강렬한 사운드와 클론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졌다.

미디어라인 김창환 대표는 “청춘이 20년이라는 세월에 가 있었다. 이번 앨범의 가사는 이들의 나이에 맞는 것이다”면서 “특히 ‘에브리바디’는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의 마음을 노래했다. ‘에브리바디’가 ‘쿵따리샤바라’ 버전2라고 할 수 있다. 힘들었지만 남은 인생을 즐겁게 살아보자고 했다. ‘쿵따리샤바라’ 때는 20의 마음이었다면 지금은 40대의 마음에서 썼다”고 말했다.

그동안 클럽 DJ로 활동하며 EDM 음악을 꾸준히 만들어왔던 구준엽은 모든 트랙 작곡에 참여하며 변함없는 음악에 대한 열정을 발휘했다. 특히 구준엽이 주 장르로 플레이하는 일렉트로 하우스를 중심으로 곡들이 구성됐다.

이에 대해 구준엽은 “DJ로 전향한 후 음악을 하는 김에 제대로 해보자 생각했다. 작곡 공부를 해왔고 EDM 음악을 만들어왔다. 제가 DJ라 EDM 음악으로 채웠다. 거기에 클론에 맞는 멜로디와 가사로 꾸몄다”고 소개했다.

클론의 활동 계획도 밝혔다. 구준엽은 “‘인기가요’나 ‘뮤직뱅크’는 아무래도 조카같은 분들이 많이 나와서 출연하진 않을 것 같다. 저희 또래가 갈 수 있을만한 곳에 가서 무대를 하고 재밌는 이야기를 할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공연도 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진행을 맡은 홍록기는 “두 사람을 오래 지켜봤다. 서로 성향이 다르지만 속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친구로서 클론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기자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한편 클론은 29일 정오 ‘위 아’를 발매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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