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헤드윅'이 영화 '헤드윅'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지난 4일 메가박스 코엑스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헤드윅' 관객과의 대화에 2017년 뮤지컬 '헤드윅'의 주인공인 배우 마이클 리, 정문성과 프로듀서 임양혁, 드러머 김민기가 함께 했다.
관객과의 대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순식간에 티켓이 사라졌던 만큼 이날 현장에는 영화 '헤드윅'과 뮤지컬 '헤드윅'을 모두 사랑하는 팬들이 모두 모였다.
이날 마이클 리는 “나는 동양인으로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며 항상 주류에서 벗어난 소수라고 느껴왔는데 '헤드윅' 역시 소수자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감동으로 다가왔다”고 감상을 전했다.
또한 “’헤드윅’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역할이고 그 꿈을 비로소 이뤘다. 비록 이번 첫 공연을 통해 헤드윅이 던지는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순 없겠지만 존 카메론 미첼이 영화에서 그랬듯 나 또한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라며 올해 처음으로 뮤지컬 ‘헤드윅’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또한 즉석에서 뮤지컬 넘버 중 ‘Midnight Radio’를 열창해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정문성은 “나는 배우이기 때문에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미첼이란 사람이 어떻게 마치 다큐인 것처럼 자기자신인 듯 연기할 수 있는지에 대해 충격을 받았다”고 영화에 대한 감상을 전했으며, 자신이 연기한 ‘헤드윅’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헤드윅은 자기 중심이 굉장히 단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항상 휩쓸리지 않고 직진할 수 있는 멋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정문성 또한 가슴 아픈 상황에서도 당당한 헤드윅의 모습 때문에 좋아한다고 꼽은 ‘Wig In A Box’를 즉석에서 라이브 무대로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오만석, 유연석, 마이클 리, 정문성, 조형균, 전혜선, 제이민, 유리아까지 역대급 캐스팅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뮤지컬 '헤드윅'은 8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오픈은 오는 6일 오후 2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사진=쇼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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