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김규리 기자] 지난 미니앨범 ‘뱅뱅뱅’에서 사랑에 빠진 귀여운 남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던 하이포(HIGH4) 멤버들이 이번엔 이별 후유증에 아파하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싱글 ‘비슷해’로 돌아왔다. 한 층 더 성숙해진 하이포 멤버들의 음색은 괜히 센치해지는 추운 겨울 날과 잘 어울려 최고의 감성을 만들어낸다.
음악으로 성숙한 매력을 보여주었다면, 직접 만난 하이포 멤버들은 마치 막둥이 남동생들처럼 애교와 귀여움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등장부터 해맑음 한 가득 머금고 누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인터뷰가 끝난 후에는 친한 누나들 만난 것 같이 편하고 즐겁다고한다. 아쉬운데 조금만 더 있다가도 되는지 묻는 모습에 ‘오구오구’가 절로 나온다.
‘노래, 댄스, 랩, 뮤지컬’ 4가지로 대중들에게 최고의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는 하이포는 신인답지 않은 무서운 실력으로 대한민국 가요계의 대표 그룹으로 떠오르고 있다.
-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영준: 안녕하세요 하이포에서 랩과 막내를 맡고 있는 임영준입니다.
성구: 하이포의 리더, 그리고 보컬을 맡고 있는 김성구라고 합니다.
알렉스: 랩을 맡고 있는 알렉스 입니다. 반갑습니다!
명한: 보컬을 맡고 있는 백명한 입니다!
- 데뷔 초, ‘아임 하이포(I’M: HIGH4)’에서 자기소개를 할 때 썼던 수식어들이 인상 깊었어요.
성구: (연습생계의 살아있는 화석 김성구) 제가 연습실 기간이 길었어요. 8년 정도 연습생활을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주변에서 ‘너는 연습생계의 살아있는 화석이다’ 그런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웃음)
명한: (영원한 작곡가 백명한) 저는 원래 회사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작곡 연습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활동이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작곡 연습을 못하고 있어서(웃음) 그 수식어를 잠깐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은 미소천사?(웃음)
(알렉스는 다른 멤버들에 비해 수식어가 좀 약한데)
알렉스: (래퍼 알렉스) 사실 어눌한 게 콘셉트 입니다.(웃음) 제가 (발음이) 어눌하잖아요. 그래서 성구가 사실은 한국말 되게 잘하는데 이게 다 콘셉트라고 하면서 지어줬어요.(웃음)
성구: 한국말 되게 잘해요. 많이 늘었어요~
알렉스: 네, 다 콘셉트예요.(웃음)
영준: (야생늑대 임영준) 제가 팀에서 막내예요. 그런데 다른 그룹들은 막내들이 귀여운 이미지가 있잖아요. 저는 그런 막내 이미지는 아닌 것 같아서 야생늑대라고 지었는데 너무 오그라들었어요.(웃음) 회사에서 야생늑대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요즘은 '비주얼 쇼크'를 밀고 있습니다!

- 새 싱글 ‘비슷해’는 어떤 곡인가요.
성구: ‘비슷해’는 떠나간 여인을 그리워하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감성적인 힙합 R&B곡입니다. 너무 자연스럽지 못했나요(웃음) 외운 거 티 나나요? 도와주세요!
명한: (웃음)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고 계속 그리워하는 남자의 순애보를 담은 곡입니다!
- ‘비슷해’는 지난번 미니앨범 ‘HI HIGH’의 타이틀 ‘뱅뱅뱅’과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음악인데, 하이포는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선호하나요.
성구: 어떤 스타일을 딱 선호하는 건 아니지만 저희가 제일 중점으로 두는 것은 많은 대중 분들이 힐링 될 수 있고 공감을 살 수 있는 편안한 음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준 슬픈 표정 연기가 어렵지 않았나요.
알렉스: 저는 개인적으로요 얼굴이 슬퍼도 슬퍼 보이지 않아요. 눈썹이 이렇게 (손가락 \ / 이렇게 만들며) 있어서 항상 화나 보여요.
명한: 슬퍼 보이는 연기를 했어야 했는데 화를 내고 있는 것 같았죠. (웃음)
성구: 우리 렉스 형이 살짝 차가워 보이죠. (웃음)
영준: 저는 웃는 걸 잘 못해서 오히려 ‘뱅뱅뱅’ 뮤직비디오 촬영이 ‘비슷해’보다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 (‘HIGH4’s NEXT TOP MUSE’에서) 2대 뮤즈를 찾는 미션을 받고, 성구&알렉스가 리하나, 레이디 가가, 등 해외 유명 가수들에게 멘션을 보냈는데 답이 왔었나요?
성구: 깜깜 무소식이었습니다...
알렉스: 열심히 보냈는데! 답이 없으셨어요.
(그럼 알렉스가 그 분들께 언젠가 같이 콜라보레이션 한번 하자고 말해 주세요!)
알렉스: (영어로) 우리가 여러분과 함께 작업을 하고 싶어서 요청 멘션을 보냈었는데 답을 받지 못했네요. 조금 슬프지만 괜찮습니다. 저희와 함께 작업하고 싶으시다면 저희는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성구: 저희는 항상 열려 있습니다!

- 1대 뮤즈 아이유, 2대 뮤즈 김예림과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주었다. 하이포가 함께 작업하고 싶은 3대 뮤즈는?
명한: 개인적으로 저는 어반자카파(URBAN ZAKAPA) 선배님들이요!
알렉스: 씨스타(SISTAR) 효린 선배님이요. 노래 정말 잘하시잖아요! 같이하면 되게 잘 맞을 것 같고 굉장한 노래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성구: 저는 이적 선배님! 평소에 제가 정말 팬인데요. 그래서 꼭 함께 하고 싶습니다.
영준: 요즘 매드 클라운(MAD CLOWN) 선배님과 함께 활동하고 계시는 진실 선배님이요! 목소리가 진짜 엄청 좋으세요! 같이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 아이유, 김예림, 베스티 혜령(하이포-뱅뱅뱅 MV 출연)까지! 여복이 터진 하이포만의 매력이 뭘까요.
명한: 하이포의 매력은 친화력 이라고 생각해요!(웃음) 그리고 저희는 목소리가 장점 인 것 같아요. 보컬 라인(성구, 명한)도 그렇고 랩 라인(알렉스, 영준)도 완전 하이톤이랑 로우톤이랑 이렇게 정 반대의 목소리를 갖고 있잖아요. 그런데 그게 융화도 잘 된다는 점이요.
- HIGH4 뜻이 ‘대중에 뮤지컬, 노래, 연기, 댄스 등 4가지 최고 기쁨을 선사한다’던데, 4가지 중에서 본인이 생각했을 때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과 아직 좀 부족해서 욕심이 나는 것이 있나요.
명한: 저는 뮤지컬이요! 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가수가 꿈이기 전에 뮤지컬 배우가 꿈이었어요. 제 기준에서 가수와 뮤지컬 배우의 차이점을 놓고 보자면 가수는 카메라를 통해서 대중 분들께 보여드리는 거고, 뮤지컬은 관객들이랑 직접 호흡을 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뮤지컬이 좋았어요. 그리고 욕심이 나는 건 연기요.
알렉스: 저는 춤에 제일 자신 있고요. 욕심이 나는 건 노래요.
(알렉스는 뮤지컬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하이포 멤버가 되었다고 들었는데)
알렉스: 맞아요.(웃음) 원래는 제가 랩을 좋아했어요. 근데 뮤지컬은 노래를 해야 하잖아요. 지금도 제일 좋아하고 사랑하는 건 랩이지만 노래에도 도전하고 싶어요.
성구: 제가 잘한다고 생각하는 건 노래와 춤이에요. 그리고 저는 다 욕심 나요. 사실 노래랑 춤도 그나마 잘 할 수 있는 것이고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노래, 연기, 댄스, 뮤지컬 다 도전하고 계속하고 싶어요.
영준: 저는 랩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랩을 제일 잘하고요!(웃음) 연기에 욕심이 나요.

- 데뷔 전 일본에서 한류 뮤지컬 ‘썸머 스노우’ 전 멤버 출연했었다고 들었다.
명한: 슈퍼주니어 성민 선배님께서 주인공이셨을 때, 저희도 출연했었어요. 저는 조연이었는데 나츠오의 여동생의 남자친구 역이었어요.
성구: 저희(알렉스, 성구, 영준)는 앙상블이었어요. 드라마 원작도 되게 재미있게 봤어요.
- 예능에 욕심 있는 멤버는 없나요. 출연하고 싶은 방송이 있다면.
영준: 예능은 기본적으로 탑재되어있죠.(웃음) 저는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싶어요!
명한: 저는 ‘주간 아이돌’이랑 ‘런닝맨’이요!
알렉스: ‘유희열의 스케치북’이요!
성구: 저는 ‘진짜 사나이’!
- 일본에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하던데 계획 알려주세요.
명한: 저희가 2월에 출발을 해서 4월까지 두 달 동안 도쿄에서 총 50회 공연을 할 계획입니다. 그 외에 부가적으로 이벤트 라던지 팬미팅을 가질 예정입니다!
- 일본어 공부는 많이 하고 있나요. 가장 최근에 배운 일본어 중 기억나는 거 있어요?
영준: 일본어 공부를 계속 해왔어요. 지금도 계속해서 열심히 배우는 중이에요!
명한: 가장 최근에 배운 일본어 중 기억에 남는 건... 카모시레마센 (~일지도 모릅니다)! 시나케레바나리마센!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이!
(중국 진출도 한다던데?)
명한: 저희 데뷔 앨범이 나갈 예정이고요. 프로모션 준비 중입니다!
- 다른 나라 활동 계획은 (동남아시아, 유럽, 남미 등) 있나요?
명한: 일단 2015년은 일본과 중국에서 좋은 활동 보여드릴 것 같습니다!
알렉스: 다른 나라에도 꼭 가서 많은 해외 팬 분들과 만나고 싶어요.
- 2015년 신년인데 서로에게 덕담 한 마디 씩 해주세요.
명한: (명한->알렉스) 안녕하세요. 이번에 저희 일본에 가잖아요. 첫째로 우리 몸 조심하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고! 새로운 팬 분들 만나니까~ 눈썹 화내지 말고(웃음) 잘하고 와요~
알렉스: (알렉스->성구) 우리 ‘비슷해’ 활동 중이고, 많이 피곤하고 그럴 텐데도 리더로써 해야 할 역할 열심히 해줘서 고마워. 힘내고, 동생들도 잘 챙겨주고 형도 너 많이 챙겨줄 테니까 열심히 화이팅 하자!
성구: 순간 단 둘이 있는 줄 알았어요!
명한: 진짜 어눌한 거 콘셉인가봐요!
알렉스: 어눌한 콘셉트 Man~
성구: (성구->영준) 우리 영준이! 저랑 영준이가 제일 오래 봤거든요. 이제 거의 6년을 봤는데, 영준이 항상 지금처럼 변하지 말고 항상 형이랑 평생 같이 있자. 알았지? 이렇게 손잡고 항상 같이 있자. 서로 믿고!
영준: (영준->명한) 명한이 형~ 이번 해는 많이 아프지 말고! 다같이 힘내서 열심히 우리 이름을 많이 알리고, 우리 더 행복하게 살아요!
- 앞으로의 목표 말해주세요.
성구: 2015년에는 저희가 해외에서 활동을 많이 할 것 같아요. 저희 멤버들 모두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활동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국 팬 분들께 더 인정을 받으면 좋겠습니다! 믿고 듣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해외 팬 분들께도 많은 사랑 받을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제니스 뉴스 독자들에게
알렉스: (영어로) 제니스 글로벌 독자 여러분, 즐거운 인터뷰였습니다. 정말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저희 인터뷰 기사 재미있게 봐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활동 지켜봐 주시고요. 감사합니다.
성구: 제니스 뉴스 독자 여러분! 저희 하이포 앞으로 정말 많이 노력하고 겸손한 그룹 되겠습니다. 오늘 정말 너무나도 감사했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하이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사진=서예진 기자 syj@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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