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최민지 기자] 영화 '인사이드 아웃' 피트 닥터 감독이 '슬픔'에 대처하는 자세를 밝혔다.
26일 오전 10시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영화 '인사이드 아웃'(피트 닥터 감독)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메가폰을 잡은 피트 닥터 감독이 참석했다.
피트 닥터 감독은 '슬픔'에 대한 감정에 대해 "슬픔은 유용한 감정이다. 부모의 장례식을 치른 다음 날 일을 하러 갈 수 없지는 않나. 내 인생을 소장시킬 수 있는 것이 슬픔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자세나 얼굴 표정이 슬프면 누군가 도와주려하고, 배려를 해주게 된다. 그게 바로 공동체 의식이 살아 있는 감정이다. 슬픔을 허락한다면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많이 고민을 했다. 슬픔이 유용한 감정이라는 것을 좀 보여주려고 했다. 아주 깊이 있는 메시지가 필요했다. 흥미로운 캐릭터들로만 채울 수도 있었지만 익숙한 감정을 창조해 내는 것도 즐거웠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해야겠다 싶을 때 슬픔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인사이드 아웃'은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감정이 낯선 환경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벌이는 경이로운 모험을 그린 3D 애니메이션으로 내달 9일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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