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걸그룹 육성 리얼리티 ‘아이돌학교’, ‘프로듀스 101’과 달라요(종합)
[Z현장] 걸그룹 육성 리얼리티 ‘아이돌학교’, ‘프로듀스 101’과 달라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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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프로듀스 101’과는 다른 ‘아이돌학교’, Mnet이 직접 트레이닝 해 탄생된 걸그룹의 모습은 어떨까.

12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63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Mnet ‘아이돌학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전경남 PD, 신유선 PD, 이순재, 김희철, 바다, 장진영, 스테파니, 윤태식, 블랙아이드필승, 아이돌학교 입학생 전원이 참석했다.

‘아이돌학교’는 걸그룹을 육성, 데뷔시키는 아이돌 전문 교육기관 아이돌학교에서 예쁘고 실력 있는 걸그룹으로 데뷔하는 성장형 아이돌 육성 학원물이다. 방송을 통해 아이돌이 되기 위해 배우고 익히며 성장해가는 11주의 과정이 공개되며, 이후 최종 성적 우수자 9 명은 프로그램 종료와 함께 걸그룹으로 즉시 데뷔하게 된다.

특히 걸그룹 멤버를 육성회원이 결정한다는 점이 이목을 끈다. 육성회원이 참여한 온라인 선행 평가 투표 10%, 생방송 문자 투표로 이뤄지는 데뷔 능력 평가 투표 90%를 성적에 반영한다.

투표와 관련해 전경남 PD는 “모든 학생들의 면면을 방송에 보여주기가 어렵다. 제한된 시간 내이 있어서 다 보여주지 못한다. 온라인상으로 다른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창고도 생각 중이다. 육성회원들이 올바른 방법으로 투표해서 걸그룹이 데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화제를 모았던 ‘프로듀스 101’과 유사한 점이 많아 ‘아이돌학교’가 지닌 차별점이 무엇일지 궁금증이 모였다. 이에 대해 신유선 PD는 “‘아이돌학교’는 일반인이 얼마나 잘 성장해 가는지 지켜보고, 교육해서 데뷔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가장 큰 차이점은 원오원은 준비된 연습생이라는 점이고 저희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원오원은 서바이벌이고 저희는 리얼리티다. 또한 원오원은 온라인 사전투표고 저희는 전 회차 생방송 투표라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학생들은 ‘아이돌학 개론’, ‘칼군무의 이해’, ‘아이돌 멘탈관리학’, ‘발성과 호흡의 관계’, ‘무대 위기 대처술’ 등을 배우게 되며 여기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한다.

경험가 지혜를 갖춘 인성 선배로서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갈 교장 선생님으로 이순재가 취임했다. 이순재는 “아름다운 소녀들이다. 이 소녀들이 꿈을 꾸고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 자리에 서 있다. 이제 더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학생들을 응원했다.

출연자들의 인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전경남 PD는 “이미 내부적으로 가이드, 출연자 검증 프로세스에 의해 접촉했다. 제작진들도 그 부분에 대해선 조심스럽다. 저희는 많은 학생들을 만나면서 이야기를 해보는 수밖에 없었다. 그들의 사생활을 파악하고 뒷조사를 하면 논란이 될 수 있다. 출연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김희철은 아이돌학교의 담임 선생님으로 활약한다. 김희철은 “세계로 나아가는 걸그룹을 만들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다졌다.

블랙아이드필승은 교가부터 아이돌학교의 모든 음악을 총괄하는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또한 음악 선생님이 된 바다, 보컬트레이너 장진영, 안무 선생님으로 임용된 안무가 박준희와 스테파니, 체육 선생님인 헬스 트레이너 윤태식까지 화려한 교사진 라인업이 구축됐다.

스테파니는 “저는 무대 위에서 카메라 보는 방법, 매너, 애티튜드, 마이크 사용법 등을 중점으로 가르쳐 주고 있다. 저도 천상지희라는 아이돌로 데뷔했었으니 제가 가진 노하우나 철학을 나눠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바다는 ‘아이돌학교’에 임하는 학생들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바다는 “가장 외모가 중요시 되는 직업이 있다면 아이돌일 것이다.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랑받는 아이돌을 보면 외모가 예뻐서 사랑받는 아이돌도 있을테지만 아닌 경우도 있다. 제가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도 개성 있고 당당한 모습이었던 것 같다. 저희 프로그램은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을 응원하는 것이 취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돌학교’는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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