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비’ 이윤지 “한 작품에서 엄마와 딸의 1인 2역, 놓치기 싫었다”(프레스콜)
‘3일간의비’ 이윤지 “한 작품에서 엄마와 딸의 1인 2역, 놓치기 싫었다”(프레스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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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배우 이윤지가 결혼과 출산이 이번 작품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연극 ‘3일간의비’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각색과 연출을 맡은 배우 오만석을 비롯해 배우 최재웅, 윤박, 최유송, 이윤지, 이명행, 서현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클로저’ 이후 약 4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게 된 이윤지는 이날 “처음 연극이란 장르를 하게 된 것 자체는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다. 방송에서 연기를 하는게 더 익숙한 사람이기 때문에 내스스로 한번씩 너무 길지 않은 텀을 두고 꼭 무대에서 관객을 마주보고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나 자신에게 주고 싶단 생각을 항상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이윤지는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내가 ‘클로저’와 ‘3일간의비’ 사이에 결혼도 하고 아기도 낳아서 엄마가 됐다. 작품에서 어떤 아이의 엄마를 할 수도 있고, 어떤 엄마의 딸도 할 수 있는데 한 작품 안에서 엄마도 하고 딸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이 작품을 놓치면 또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작품에서 이윤지는 낸과 라이나의 1인 2역을 연기한다. 

이어 이윤지는 “아이를 키운지 2년 가까이 되어가는데 그간에 ‘우리 엄마는 내가 이만할때 어떤 생각을 했을까’ 같은 이런저런 생각들을 하다 보니까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많은 생각들을 배경으로 선택한 건데 그만큼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두 달동안 스스로에게 후회없이 준비된 것들을 차분하게 잘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3일간의비’는 1995년과 1960년대의 다른 두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우연히 발견한 일기장을 통해 과거의 진실을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오는 9월 10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악어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