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애플비, 사과처럼 상큼하고 친숙한 “국민 걸그룹 될래요”
[Z인터뷰] 애플비, 사과처럼 상큼하고 친숙한 “국민 걸그룹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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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사과가 가진 상큼한 이미지처럼 통통 튀는 다섯 소녀들 애플비(Apple.B)를 만났다. 사람들에게 친숙한 이미지의 사과처럼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겠단 포부도 담은 그룹명이다.

차분한 말투가 듣는 귀를 매료시키는 리더 유지를 비롯해 귀여운 허당미를 지닌 유림, 능통한 외국어에 깜찍한 애교로 무장한 샌디,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하은, 나이로는 막내지만 탄탄한 보컬로 메인보컬 자리를 차지한 현민까지. 5명의 소녀들로 이루어진 애플비는 지난 1일 데뷔 싱글 ‘우쭈쭈’를 공개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타이틀곡 ‘우쭈쭈’는 경쾌한 드럼비트와 신나는 색소폰 리프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멤버들의 상큼함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좋아하는 이성을 향한 깜찍하고 당돌한 고백의 가사가 애플비의 목소리와 만나 솔직하고 당당한 소녀들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제니스뉴스 사옥에서 애플비를 만났다. “이렇게 인터뷰를 하는 것도 실감이 안난다”는 애플비의 한 마디 한 마디에서 데뷔에 대한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음악방송, 팬미팅, 사인회, 리얼리티 촬영, 예능 출연 등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꿈쟁이’ 소녀들과 제니스뉴스가 나눈 대화를 이 자리에 전한다.

Q. 음악방송 무대에 처음 올랐다. 기분이 어땠나.
유지
: 첫 데뷔무대를 야외무대에서 했어요. 진주에서 했는데 비가 많이 왔어요. 잘 될 징조예요. 음악방송 무대에 서는 걸 꿈꿔왔기 때문에, 긴장도 많이 했어요. 환경에 적응하는 게 조금 어렵긴 하지만 괜찮아지고 있어요. 앞으로가 너무 기대돼요.

샌디: 처음엔 카메라 찾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밑에 지나가는 카메라가 있는데 모니터를 해보니 제가 너무 그 카메라만 보더라고요. 본방 녹화를 할 땐 앞에 있는 빨간불을 찾으려고 노력했어요. 비가 와서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Q. 데뷔 전에 팬미팅을 열었다. 팬들과 처음으로 만난 자리, 어땠나.
하은
: 팬분들이 영상도 직접 만들어주셨거든요. 너무 감동 받았어요. 처음 팬분들의 실물을 보는 거라 신기했고요. 저희를 좋아해주시는 것 자체가 신기했어요.

유지: 각자 소개를 하고 개인기도 보여드렸어요. 저희가 팬분들게 질문을 하고, 팬분의 질문을 받아서 답변도 해드리면서 소통했어요.

하은: 여자팬, 남자팬분 다양하게 있었어요. 제가 애교를 따로 준비하진 않았는데 ‘오빠야’를 요청해주셔서 즉석해서 불러드렸어요.

Q. 타이틀곡 제목 ‘우쭈쭈’가 독특하다.
유지
: 굉장히 경쾌한 사운드에 저희의 목소리를 담아냈거든요. 상큼한 댄스곡인데 가사에 나오는 ‘우쭈쭈’가 잘 어울려서 정하게 됐어요.

하은: 노래의 귀여움, 상큼함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단어가 ‘우쭈쭈’라고 생각했어요. 저희가 ‘우쭈쭈’ 해드리고 싶은 마음과 ‘우쭈쭈’를 받고 싶은 마음, 두 가지 의미를 지녔어요.

Q. 안무는 어떻게 준비했나. 연습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유지
: 포인트 안무가 ‘우쭈쭈’라는 가사에서 많이 나와요. 서로 엉덩이를 토닥이 듯 쳐주는 동작이 포인트예요. 또 ‘우쭈쭈’라고 하면서 입술을 내밀고 손을 가져다대는 것도 포인트고요.

샌디: 처음에 진도를 빨리 나갔어요. 숙지를 빨리 해야 하는 상황인데 머리로 외워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런 상태에서 노래도 하고 춤은 격하게 춰야하니까, 마음이랑 몸이 처음엔 따로 놀아서 힘들었어요. 지금은 많이 연습한 덕분에 괜찮아졌어요.

하은: 귀여운 척을 많이 해야 해서 그것도 어려웠어요. 샌디 양은 애교를 너무 잘해요.

Q. 워낙 쟁쟁한 아이돌들이 많다. 원하는 성적이 있나.
유지
: 신인상을 받으면 너무 좋겠어요.

샌디: 작은 소망이라면 음원차트 100위라도 하면 좋겠어요. 팬분들이 팬미팅 끝나고 스트리밍 리스트를 만들어서 ‘애플비 차트인 해주자’라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그런 걸 처음 받아봐서 ‘와~’하면서 좋아했어요. 턱걸이라도 100위 안에 들면 좋겠어요.

Q. 팬들이랑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은.
유지
: 팬분들과 운동회를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현민: 맛있는 걸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어요.

샌디: 가수라는 직업을 가지면 당연한 것이지만 쉽지 않은 게 콘서트잖아요. 기회가 된다면 애플비의 단독 콘서트를 꼭 하고 싶어요. 다섯 명 무대도 있고, 유닛 무대도 하고, 팬들을 위한 이벤트도 해드리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하은: 콘서트를 한다면 보이그룹 선배님 노래를 커버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Q. 이외에 데뷔해서 ‘이건 꼭 해보고 싶다’라고 생각한 게 있나.
샌디
: 예능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했으면 좋겠어요. 각자 잘하는 분야를 살려서 예능에 나갔으면 좋겠고, 저희끼리 여행을 떠나는 리얼리티도 찍고 싶어요. 맛있는 것도 먹고 쉬기도 하고요. 나중에 저희가 자리잡고 많은 팬분들이 볼 수 있을 때 꼭 하고 싶어요.

Q. 처음엔 깜찍한 콘셉트로 나왔다. 시도하고 싶은 콘셉트가 있다면.
유지
: 걸크러쉬요. 저희가 조금 더 노련해지고 성숙해진다면 해보고 싶어요.

유림: 청순한 콘셉트를 해보고 싶어요. 청순한 분들이 예쁘잖아요(웃음).

샌디: 지금보다 성숙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희는 다양한 콘셉트를 하고 싶어요. 저희끼리 ‘이거 해보자’, ‘저거 해보자’라는 대화를 많이 해요.

Q. 롤모델은.
하은
: 원더걸스 선배님이요. 개성은 뚜렷하지만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장르를 소화할 수 있는 국민 걸그룹이 되고 싶어요.

 

사진=GH엔터테인먼트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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