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배우 김선영이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뮤지컬 ‘레베카’의 프레스콜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민영기, 정성화, 김선영, 신영숙, 김금나, 이지혜, 루나가 참석했다. 사회는 개그맨 류담이 맡았다.
유일하게 새로운 댄버스 부인 역으로 합류한 김선영은 이날 “극중에서 가장 이상한 사람이다. (하지만) 평범할 때도 분명히 있었을거라고 생각했다”라며, “어린시절 레베카와 함께 있었던 시절부터 더듬어가면서 이 여자가 왜 이렇게 변할 수 밖에 없었을까에 집중했다. 레베카의 욕망, 야망, 열정을 같이 공유하고 느끼면서 때론 내것이 되기도 하고, 때론 내것이 되지 못했다. 어느 순간 나의 분신처럼 느껴졌던 레베카가 사라졌다는걸 인정할 수 없고 광기로 질주하게 되는 여정, 첫 출발점이 어떻게 시작됐을까로 거슬러갔다”고 캐릭터를 어떻게 분석했는지 밝혔다.
더불어 김선영은 “평소엔 겁도 많고 털털하고 풀어져 있는 스타일이다”라며, “여기선 바짝 쪼여야 한다. 내 안에 그런 면이 있겠지 하면서 열심히 찾고 있다. 배우들마다 사람이 다르고, 해석이 다르기 때문에 뭔가 디테일한 방법이 있는건 아니다. 내가 가장 그 인물을 가깝게 표현할 수 있는게 뭔지 고민했다. 그게 뭔지는 관객이 느껴줄 거라 믿는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레베카’는 전 부인인 레베카의 죽음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막심 드 윈터와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맨덜리 저택을 지배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 사랑하는 막심과 자신을 지키기 위해 댄버스 부인과 맞서는 ‘나(I)’를 중심으로 맨덜리 저택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 가는 작품이다. 오는 11월 12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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