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서울예술단이 새로운 창작가무극 '꾿빠이, 이상'을 무대에 올린다.
'꾿빠이, 이상'은 김연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스물일곱에 요절한 천재 시인 이상과 그를 둘러싼 인물들이 이상의 삶과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풀어가는 내용이다. 천재시인 이상의 유품인 '데드마스크'에 대한 진위가 중심으로 이상의 삶과 죽음에 얽힌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며 이상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최근 공연계에는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들이 작품 안에 적극적으로 들어가 공연을 완성하는 이머시브 공연(Immersive Theatre)이 화두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이머시브 공연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꾿빠이, 이상'은 서울예술단이 지금까지 선보인 작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작품이 될 예정이다.
'꾿빠이, 이상'을 위해 최고의 창작진이 한데 뭉쳤다. 오세혁이 각색과 작사를, 김성수가 작곡과 편곡을, 연출가 오루피나가 연출을 맡았으며, 독창적인 무대디자인으로 각광받는 여신동, 벨기에 세드라베 무용단에서 활동했던 무용수 겸 안무가 예효승이 '꾿빠이, 이상'에 힘을 더했다.
또한, 서울예술단의 대들보 최정수와 신예 김용한, 그리고 2007년 '바람의 나라' 이후 10년 만에 서울예술단과 조우한 김호영이 객원으로 출연한다.
뿐만 아니라 원작 소설에 등장하는 평생을 이상처럼 살아온 서혁민, 평생을 이상의 글을 연구하는데 바친 피터주를 제외한 금홍, 변동림, 박태원, 김유정 등 이상을 둘러싼 실존 인물들을 서울예술단의 개성 넘치는 단원들이 연기할 예정이다.
한편 창작가무극 '꾿빠이, 이상'은 오는 9월 21일부터 30일까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운영하는 CKL스테이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오는 31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사진=서울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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