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24시간'→'보름달' 선미, '가시나'로 다채로워진 음악색(종합)
[Z현장] '24시간'→'보름달' 선미, '가시나'로 다채로워진 음악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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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을 통해 고혹적인 섹시미로 솔로 가수로 입지를 다진 선미가 3년 만에 돌아왔다.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대유미디어에서 선미의 솔로앨범 '가시나(Gashina)' 발매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선미는 무려 두 번의 '가시나' 무대를 선보였다. 선미의 컴백에 많은 취재진이 몰렸고, 공간이 협소해 그의 무대를 다 보지 못한 취재진을 위해 두 번의 무대를 선보였다.

선미는 "대중분들에게 너무 오랜만에 선보이는 거라 떨린다. 이번 곡이 조금은 도전적인 곡이다. 어떻게 반응해주실 지 궁금하다"고 컴백 소감을 전하며 기대를 표했다.

이번 선미의 이번 신보는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로 이적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지난 2014년 발표한 '보름달' 이후 3년 만이다.

이와 관련해 선미는 "JYP는 오래된 회사다보니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그 안에서 활동을 했다. 메이크어스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다. 직원분들이나 분위기 자체가 자유롭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다 좋다고 하진 않는다. 많은 사람들과 협의하고 회의하고 다수결의 의견으로 한다"고 밝혔다.

앨범명 '가시나'는 세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꽃의 줄기에 돋아 난 '가시', 이별을 연상케 하는 '가시나', '가시나'라는 순우리말에 숨겨진 '아름다운 꽃의 무리'라는 뜻이다. 선미는 "'가시나'의 아이디어는 투포라는 작곡가님이 내주신 것이다. 꽃다운 나이라 꽃을 생각했다"고 앨범명 탄생 비화를 전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가시나'는 동양적인 분위기의 신스 사운드가 주된 테마로 이루어진 곡이이다. 감각적인 베이스 라인에 세련된 멜로디가 더해져 선미의 절제된 섹시미를 돋보이게 한다.

선미의 '가시나'는 더 블랙 레이블(The Black Label)과의 공동 작업으로 완성됐다. 여기에 선미가 직접 작사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다운 면모를 뽐냈다. 더 블랙 레이블과의 작업 계기에 대해 "기획 회의를 하던 중에 더 블랙 레이블에서 곡을 받아보면 어떻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저는 얼떨떨했다. 저의 음악을 듣고 흥미를 가져주셔서 놀라웠다"고 말했다.

솔로 활동의 시작이었던 '24시간이 모자라'에 이어 '보름달'까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선미다. 이에 선미는 각 곡의 프로듀서를 언급하며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가시나' 둘 다 내 자식이다"라면서 "박진영 PD님의 '24시간이 모자라'는 제 역량을 끌어낼 수 있었던 곡이다. 아무도 제가 솔로로 나올 줄 몰랐기 때문이다. 용감한 형제의 '보름달'은 박진영 PD님이 꺼내주신 역량에 분위기를 더해줬다. 더 블랙 레이블의 '가시나'는 거기에 더 다채로운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게 해준다"고 자랑했다.

'솔로 가수' 선미의 목표는 '믿고 듣는 선미'가 되는 것이다. 선미는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다채롭게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 여러 장르와 다양한 목소리로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감동을 주고 싶다"고 소망을 내비쳤다.

한편 선미는 22일 정오 새 앨범 '가시나'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펼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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