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뮤지컬 '서편제'의 배우 김재범이 동호 역에 대한 고민을 고백했다.
뮤지컬 ‘서편제’의 프레스콜이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윤일상 작곡가, 김문정 음악감독, 조광화 작가, 이지나 연출 등 연출진을 비롯, 이자람, 차지연, 강필석, 김재범, 박영수, 이정열, 서범석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
송화의 동생이자 기성세대의 편견과 선입견에 맞서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동호 역은 강필석, 김재범, 박영수가 맡았다.
앞서 조광화 작가는 “’서편제’가 창극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선 동호가 매우 중요하다. 동호는 대한민국 음악사가 급격히 변동하던 그 시기에 우리의 것을 떠나 새로운 음악에 빠지는 인물로 ‘서편제’에 없어서 안 될 역할이다”고 밝혔다.
이에 김재범은 동호 역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김재범은 “어렸을 때부터 나이든 모습까지 나오는데 ‘그걸 어떻게 표현할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며 “그래서 그런 나이를 표현하기 보다는 그때의 상태와 감정에 충실해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강필석은 “’서편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게 되는 작품이다. 첫 공연이 끝나고 내려오면서 정말 많이 울었다. 자연스럽게 나온 감동이었다. ‘서편제’가 바로 그런 작품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영수는 “저는 북 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뮤지컬 ‘서편제’는 이청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희노애락이 담긴 소리꾼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4년에 이어 3년 만에 재연된다. 오는 11월 5일까지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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