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김현석 감독이 위안부 소재 영화 ‘귀향’과의 차이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의 언론시사회가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됐다. 시사가 끝나고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김현석 감독, 배우 나문희, 이제훈이 참석했다.
이날 김현석 감독은 같은 소재를 주제로 하는 영화 ‘귀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현석 감독은 “영화 ‘귀향’은 위안부 소재를 정직하게 다룬 작품이다. ‘귀향’ 감독님은 문제 의식에서 출발해 만드신 것 같다”며, “저는 사실 평소에 위안부에 대해 알긴 했지만 깊게 생각하지 못했었다.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할머니들을 실제 조사하고 만나 뵙고 했는데 준비하면서 너무 두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10년 전 작품인 ‘스카우트’에서 광주 항쟁을 우회적으로 그렸던 것처럼 ‘아이 캔 스피크’도 위안부 이야기를 대놓고 그린 것이 아니라 우회적으로 그리려고 했다. 앞부분과 뒷부분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 물과 기름처럼 따로 놀지 않고 어우러져야 하는데, 그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나문희 분)과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가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다.
사진=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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