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영화 ‘대장 김창수’의 이원태 감독이 역사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든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영화 ‘대장 김창수’의 제작보고회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조진웅,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과 이원태 감독이 참석했다.
최근 역사를 영화의 상업성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한 좋지 않은 평들이 많은 가운데,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역사를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다. 재구성을 하지 않으면 영화가 아니라 다큐가 된다. 그래서 더 공부를 많이 해야 했다. 알고 재구성을 해야 하고, 그래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의미와 메시지를 줄 수 있어야 했다. 그 점에서 고민을 많이 했고 두렵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허구성에 대해 이 감독은 “어떤 영화의 허구 논란이던, 논란 자체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몰랐던 이야기를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어떤 게 사실이고 허구인지 알게 되는 것이 지적 상상력이 올라가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창수가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인 것이 맞냐"는 물음에 이 감독은 “김창수가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인 것인지 아닌지는 지금도 논란이다. 김창수는 자신이 죽인 인물을 시해범이라 주장한다. 영화에서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밝히기도 한다”고 답했다.
한편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10월 19일 개봉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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