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배우 최정원이 오디션과 연습 과정에서 있었던 우여곡절을 밝혔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오전 서울시 중구 소공로 더 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빌리 역의 천우진,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에릭 테일러를 비롯해 배우 김갑수, 최명경, 최정원, 김영주, 박정자, 홍윤희, 유효열, 강희준, 곽이안, 한우종, 구준모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해외 스태프와 국내 스태프도 참석했다.
오디션을 통해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는 최정원은 이날 “내 나이 또래 쟁쟁한 배우들이 같은 시간대에 많이 만나서 하다 보니까 질투심도 있었다. 연습실 복도에서 서로 노래를 크게 하려고 해서 귀가 아팠다”고 치열했던 오디션 현장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최정원은 “처음엔 너무 멋있게 추려고 해서 떨어질 뻔했다. 런던 도시에서 발레 할 것 같은 선생님처럼 보였나 보다. 예쁜 척보단 삶에 찌든 윌킨슨을 보여줘서 합격할 수 있었다”라고 오디션 비하인드를 밝혔다.
더불어 최정원은 연습 과정에 대해선 “최근 줄넘기를 하면서 탭댄스 하는 장면이 있었다. 따로 하면 되는데 같이 하면 안 돼서 집에 가서 참 많이 울었다. 김영주 씨가 연습 도중에 울어서 나도 같이 울었다”라고 고백해 시선을 끌었다.
최정원은 “어느 순간 일어났더니 줄넘기 하면서 탭댄스가 되더라. 그 감격적인 순간을 잊을 수 없어서 사진도 찍어놨다”라며, “앞으로 3개월이 있으니까 그 느낌을 무대 위에서 여러분께 꼭 전달하고 싶다”고 덧붙여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국내 초연 이후 7년 만에 돌아오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월 28일부터 2018년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사진=신시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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