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많은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뮤지컬, 연극에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도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며 떠오르는 신예로 등극한 배우들이 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하며 좋은 반응을 얻은 비에이피(B.A.P) 정대현과 비투비(BTOB) 이창섭, 서은광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 정대현

비에이피의 메인보컬인 정대현은 뮤지컬 ‘나폴레옹’에서 나폴레옹의 동생 루시앙 역을 맡았다. ‘나폴레옹’은 폴레옹의 여정을 웅장하고 강렬한 음악으로 해외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올해 국내 공연이 확정되면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매력적인 음색과 더불어 폭발적인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는 정대현은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했다. 그는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창법을 바꾸고, 연기 연습에 임하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정대현은 안정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 이창섭

이창섭은 올해 2개의 작품 활동을 펼쳤다. 일본 만화 ‘꽃보다 남자’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꽃보다 남자’로 이창섭은 성공적인 뮤지컬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남자 주인공 도묘지 츠카사 역을 맡은 이창섭은 자신만의 츤데레 매력을 무대 위에서 펼쳐 보여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곧바로 이창섭은 뮤지컬 ‘나폴레옹’의 루시앙 역에 캐스팅됐다. 전작과는 상반된 스토리와 캐릭터를 만난 그는 캐릭터 변신을 성공 꾀했다. 평소 비투비 멤버로 유쾌한 이미지를 보여주던 이창섭은 ‘나폴레옹’에서 진지하고 정의로운 인물 루시앙을 훌륭히 소화했다.
▶ 서은광

지난 2013년 ‘총각네 야채가게’, ‘광화문 연가’, ‘몬테크리스토’ 등에 출연했던 서은광은 4년 만에 다시 뮤지컬 무대에 섰다.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체코 뮤지컬 ‘햄릿’의 주인공 햄릿 역에 캐스팅돼 다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게 됐다. “러블리한 햄릿을 만들겠다”는 각오처럼 서은광은 자신만의 캐릭터를 잘 표현했다.
이어 서은광은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에 캐스팅돼 공연을 앞두고 있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는 동화 같은 감성으로 대학로 뮤지컬 팬들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서은광은 전쟁 후유증에 시달려 매일같이 악몽을 꾸다가 영범이 들려준 여신님 이야기를 믿게 되면서 전쟁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시작하는 북한군 순호를 연기할 예정이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제니스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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