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배우 이지혜가 랼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4일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재준 연출, 오인하 각색, 배우 우미화, 박정복, 강승호, 오정택, 신창주, 이지혜 등이 참석했다.
이지혜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버릴 수 있다고 믿는 당돌한 여학생 랼랴 캐릭터로 분한다.
이날 이지혜는 “이 여자는 어떤 마음이고, 왜 동참을 했는지에 대해 많이 이야기한다. 랼라는 주체적으로 생각이 있는 인물이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들을 연기하면서 설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혜는 "단순히 끌려온 생각 없는 인물이 아니라, 랼라가 주체성이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보였다.
이에 이재준 연출은 “유일하게 깨닫게 되고 변화하는 인물이 랼랴다. 랼랴는 범죄에 동참했지만, 이것이 옳지 않은 것이 아닐까란 혼란 속에서 변화한다”고 덧붙였다.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신념을 지키려는 선생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말하는 학생들 사이의 대립을 통해, 자본주의 시대가 만든 무한 경쟁의 비극과 폭력성을 그린 작품이다.
한편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지난 8일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사진=아이엠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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