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마음 설레는 계절 가을을 잔잔하게 적실 새로운 로맨스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특히 ‘로코 장인’ 서현진과 신예 양세종이 만나 어떤 로맨스를 그릴지 관심이 모인다.
SBS 새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제작발표회가 14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서현진, 양세종, 김재욱, 조보아가 참석했다.
‘사랑의 온도’는 하명희 작가가 쓴 첫 장편 소설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를 각색한 작품이다. 사랑을 인지하는 타이밍이 다른 여자 현수(서현진 분)와 남자 정선(양세종 분)이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재회를 거치며 사랑의 최적 온도를 찾아가는 온도조절 로맨스 드라마다.
‘사랑의 온도’ 연출을 맡은 남건 감독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가 열리길 바라며 만든 드라마다”며, “양세종 씨는 남자인 나도 반하게 하는 배우다. 그리고 서현진 씨는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캐릭터다. 또 김재욱 씨는 지금껏 봤던 다른 역할과 다르게 폭 넓은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끝으로 조보아 씨는 현장에 비타민같은 여자다”고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서현진은 ‘사랑의 온도’에서 꿈 하나만 바라보고 대기업에서 뛰쳐나온 대책 없는 드라마 작가 이현수 역을 맡았다. 지난 2016년에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집중받은 서현진이 다시 한번 달달 로맨스로 돌아와 어떤 로맨스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에 서현진은 “해영이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용감한 여자다. 그러나 현수는 노력형 인간으로 겁도 많다. 저는 현수같은 사람이 대다수라고 생각한다. 사회에는 평범한 2등, 3등, 100등이 있다. 그게 현수고 1등이 되기 위해 꿈만 보고 달리는 친구다”고 오해영과는 다른 이현수 역의 매력에 대해 언급했다.
양세종은 레스토랑 ‘굿스프’를 이끄는 행복을 위해 요리하는 셰프 온정선을 연기한다. 데뷔 1년 차 신인 양세종은 지난 7월 종영한 OCN 드라마 ‘듀얼’에 이어 두 번째 주연을 맡아 눈길을 끈다. ‘듀얼’에서는 복제인간 살인마라는 강렬한 캐릭터로 인상을 남겼다면 이번 ‘사랑의 온도’에서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여성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서현진 양세종과 함께 ‘보이스’에서 살인마 역할로 시청자들을 공포로 몰아 넣은 김재욱이 현수와 정선의 조력자 박정우 역으로 합류했다. 이날 김재욱은 “전작에서 극단적인 성격의 캐릭터였기 때문에 지금도 어디 가서 웃으면 무섭다는 사람들이 있다. 연기하면서 그 부분이 겹쳐 보이지 않게 신경써야겠다”고 ‘보이스’의 살인마 이미지에 대한 고충을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훈훈한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대세 반열에 오른 조보아가 ‘금수저’ 지홍아 역으로 출연한다. 특히 조보아는 ‘사랑의 온도’를 통해 첫 악역을 맡아 눈길을 끈다.
이에 조보아는 “어쩔 수 없는 선택과 판단인데 그게 방해가 되는 행동이기 때문에 악역으로 보이는 것 같다”며, “욕은 먹겠지만 설득력있게 표현하면 시청자 분들께 연민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춰 연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이후 재회한 서현진과 양세종이 보여줄 로맨스에 집중되는 가운데, 다양한 연기 활동으로 이미 연기력을 인정 받은 김재욱과 조보아가 합류해 ‘사랑의 온도’에 대한 기대가 뜨겁다.
한편 ‘사랑의 온도’는 ‘조작’ 후속 드라마로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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