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러너 2049’ 드니 빌뇌브 감독 “영화 속 한글? 원작 살리고 싶었다”
‘블레이드 러너 2049’ 드니 빌뇌브 감독 “영화 속 한글? 원작 살리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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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드니 빌뵈브 감독이 예고편에 등장한 한국어 ‘행운’의 의미를 밝혔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의 라이브 컨퍼런스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에서 진행됐다.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드니 빌뇌브 감독, 배우 라이언 고슬링과 해리슨 포드가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개봉 전 공개된 ‘블레이드 러너 2049’의 예고편에는 ‘행운’이라는 한국어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드니 빌뇌브 감독은 “원작을 보면 한국과 일본 등 동양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그래서 이번 작품에서도 이를 살리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드니 빌뇌브 감독은 “전편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전체적인 배경과 캐릭터의 성격을 비슷하게 유지했다"며, “또 관객 분들이 영화를 보게 되면 배경은 미래지만 과거와 연결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드니 빌뇌브 감독은 한국 팬들에게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블레이드 러너’의 감독을 하게 된 것은 제게 특권이었다. 정말 감사했다”며,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열정을 갖고 만들었다. 우리 모두 전편을 사랑한 팬이었기 때문이다. 한국 분들도 모두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블레이드 러너 2049’는 2049년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리플리컨트를 쫓는 블레이드 러너 K(라이언 고슬링 분)가 자신의 비밀을 풀기 위해 릭 데커드(해리슨 포드 분)를 찾아 나서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오는 10월 12일 개봉한다.


사진=소니 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