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현장]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X배수지, 눈부터 마음까지 즐거울 드라마(종합)
[Z현장]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X배수지, 눈부터 마음까지 즐거울 드라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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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비주얼에 연기력까지 갖춘 이종석과 배수지가 만났다. 쉽게 볼 수 없는 조합으로 첫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종석과 배수지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SBS 새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제작발표회가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오충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배수지, 이종석, 이상엽, 고성희, 정해인이 참석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게 닥칠 불행한 사건, 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 남홍주(배수지 분)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 정재찬(이종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본을 맡은 박혜련 작가는 2013년 작 ‘나의 목소리가 들려’와 2014년 작 ‘피노키오’에 이어 ‘당신이 잠든 사이에’로 이종석과 세 번째 만남을 갖는다. 이에 이종석은 “작가님의 작품에 다시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다만 작가님과 여러 번 함께 했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다. 그래서 나름의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드림하이’를 통해 박혜련 작가와 인연이 있는 배수지 역시 “‘드림하이’ 이후에 꼭 다시 함께 작품을 하고 싶었다. 대본을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고민 없이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종석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에서 한강지검 형사3부의 막내 검사 정재찬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이종석은 "진짜 검사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원래 말을 할 때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일부러 말을 할 때도 열심히 말하려고 했다. 또한 법정물은 발음이 생명이다. 그래서 발음에 신경을 많이 썼고 상대편과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종석은 “올해 법정 드라마가 유난히 많았다. 저희도 다른 드라마 못지 않게 법정 신을 구현하는 편이지만, 다른 이야기를 섞어 복합적으로 그렸다”며,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으려고 연기하면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다른 법정물과의 차이에 대해 밝혔다.

꿈으로 미래를 보는 여자 남홍주 역을 맡은 배수지는 촬영을 위해 과감히 단발로 머리를 잘랐다. 이에 대해 배수지는 “극에서 꼭 필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고민 없이 잘랐다. 오히려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 그런데 저는 단발을 해보니까 편하기도 하고 홍주 역을 소화하는데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새로운 시도를 해서 좋았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배수지는 드라마 관전포인트에 대해 입열었다. 배수지는 “저희 드라마는 미래의 사건 사고를 볼 수 있고 그것을 막지 못한다는 것에 좌절한 홍주가 재찬을 만나면서 희망을 갖고 사건을 풀어 나가는 내용이다. 미래를 꿈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 꿈들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집중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이종석, 배수지 뿐만 아니라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한 고성희,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사랑받는 배우 이상엽, 그리고 최근 ‘도깨비’라는 작품으로 얼굴을 알린 정해인까지 다양한 배우들이 함께한다.

특히 이날 제작발표회 끝까지 정해인이 이번 드라마에서 어떤 역할로 등장하는지 밝혀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정해인은 “제가 맡은 한우탁은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어디에 어떻게 등장하는지 관심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힌트를 드리자면 히어로에 가깝다”고 역할을 간단히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종석은 “정해인 씨는 우리 드라마의 조커같은 역할이다. 더 이상은 말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종석은 사전제작에 대해 “우리 드라마는 구성이 탄탄한 드라마다. 사전제작이긴 하지만 원래 작가님은 다른 작품에서도 미리 구성을 다 마치고 대본을 미리 주신다. 그래서 사전제작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사전제작이라고 우려하지 않는다”고 박혜련 작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다시 만난 세계’ 후속으로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