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익스피어 4대 비극 '리어왕', 11월 개막... 안석환-손병호 더블캐스팅
셰익스피어 4대 비극 '리어왕', 11월 개막... 안석환-손병호 더블캐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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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연극 '리어왕'이 오는 11월 개막한다. 

'맥베스', '햄릿', '오셀로'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으로 불리는 희곡 '리어왕'이 11월부터 약 한 달간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연극사적으로 가장 위대한 희곡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인 만큼 국내에서도 ‘리어왕’을 소재로 한 창작공연과 다양한 각색이 이루어져왔다. 하지만 이번 공연은 국내 무대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정통 서사극으로 스토리와 대사, 캐릭터까지 원작에 충실한 ‘오리지널’ 버전으로 재현할 예정이다. 35명의 배우, 50명의 스태프가 참여하며, 3년 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리어왕’은 영국의 전설적인 국왕으로 16세기 영국문학에서도 자주 등장하는데, 셰익스피어는 그 당시의 기존 작품들과는 다르게 ‘리어왕’을 다뤘다. 셰익스피어는 리어왕을 한 인간으로 바라보았고, 그를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이 불러온 비극을 그렸다. 

내적 갈등과 혼란, 비극적인 상황에서 표출되는 분노를 효과적으로 표현해야 하는 주인공 리어왕 역에는 배우 안석환과 손병호가 더블캐스팅 됐다. 리어왕의 첫째 딸인 '거너릴' 역은 강경헌, 둘째 딸 '리건' 역은 이태임, 이은주가 맡는다.

이 외에도 '글로스터' 역의 권병길, 박상종, '켄트' 역의 오대석, '바보' 역의 김평조 등 베테랑 연기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연극 ‘리어왕’은 오는 11월 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되며, 오는 29일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사진=도토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