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연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이 오는 10월 개막한다.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로 10대들의 삶에 위로를 던져주는 연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이 오는 10월 13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개막한다.
'창신동'의 박찬규 작가와 '목란언니', '게임'의 전인철 연출의 개성 있는 표현력이 어우러진 연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두산아트센터와 안산문화재단, 극단 돌파구가 공동 제작했다. 작품은 이 시대 청소년들의 현실을 돌아보고,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과도한 생존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이 끝자락에서 마주하는 ‘우정’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준호는 고액 과외를 받고, 그 동네에서 손꼽히는 좋은 아파트에 산다. 그는 레오타드를 입고 사진을 찍는 취미가 있지만 타인의 선입견이 자신의 입시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을 두려워하며 자신의 취미를 비밀로 하는 인물이다. 준호를 포함한 인물들은 남과의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스스로와 남을 구분 지으며 성적, 취미, 자신이 사는 장소까지 하나하나 자신이 아닌 타인에 자신을 맞춰 경계선을 긋는 공통점이 있다.
연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불공정한 경쟁에서도 불평 없이 어른들의 설계를 따라야하는 이 시대 청소년들의 일상과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을 다룬다.
이를 통해 작품은 앞만 보고 달리며 우리가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공유할 수 없게 만드는 무감각의 시대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타인의 존재를 인지하는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우정’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 또한 이 무한 경쟁 사회에 지친 우리들에게 작은 위로를 주는 공연이다.
한편 연극 'XXL레오타드 안나수이 손거울'은 오는 10월 13일부터 28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에서 공연된다.
사진=극단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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