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nd BIFF] 굵은 빗방울에도 힘찬 출항,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종합)
[22nd BIFF] 굵은 빗방울에도 힘찬 출항,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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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부산, 권구현 기자] 굵은 빗방울도 부산국제영화제의 시작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2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사회는 장동건과 윤아가 맡았다. 당초 예정됐던 김하늘은 임신을 이유로 하차했다.

꽤 굵은 비가 영화의 전당을 적셨지만 국내외 취재진과 영화 마니아들이 모여 5000여 석의 개막식 현장을 가득 채웠다.

개막식의 꽃이라고 볼 수 있는 레드카펫에는 개막작 ‘유리정원’의 주인공 문근영과 신수원 감독을 비롯해 문소리, 손예진, 조진웅, 최민호, 서신애 등이 참석했다. 특히 서신애는 아역 배우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벗을 수 있는 파격적인 드레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본의 아오이 유우와 나카야마 미호 등 해외의 유명 배우들도 부산국제영화제를 빛냈다. 또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 서병수 부산시장도 자리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의 경우 부산국제영화제 내홍의 주축으로서 많은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총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개막작은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며, 폐막작은 실비아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 선정됐다.

경쟁부문인 뉴커런츠 부문엔 총 10편이 선정됐으며 미국의 올리버 스톤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진행한다.

한편 2014년 ‘다이빙벨’ 상영 이후 부침을 겪어왔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번에도 영화계 여러 조합의 보이콧을 겪고 있다. 이 가운데 강수연 집행위원장과 김동호 이사장이 올해를 마지막으로 퇴진을 천명한 상황이다.

과연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자리매김한 부산국제영화제가 그 이름값에 맞는 영화 축제로 마무리 될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황지은 기자 snow@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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