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부산, 권구현 기자]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영화 ‘마더!’의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봉준호 감독을 언급했다.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마더!’의 언론시사회가 1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CGV센텀시티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에는 열린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블랙스완’으로 우리 관객에게도 익숙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참석했다.
본래 부산국제영화제를 찾기로 했던 주연 배우 제니퍼 로렌스는 개인 사정으로 영화체 불참을 사전 통보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영화 ‘마더!’는 평화롭던 부부의 집에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의 방문과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로 부부의 평화가 깨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9일 개봉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영화 제목에 ‘!(느낌표)’가 붙은 이유를 설명했다.
먼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와 비교되면 안 될 것 같아서”라고 농담을 던져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처음 시나리오를 쓸 때 ‘마더’라고 쓰고 느낌표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다”면서, “이 영화의 정신 때문에 그랬다”고 전했다.
나아가 “또한 나중에 타이틀 디자인을 할 때 느낌표를 찍는 캘리그래퍼의 모습에서 다시 한 번 우리 영화의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창작에 대한 열정은 많은 고통을 수반한다. 하지만 그만큼 많은 기쁨을 느낀다”면서, “작품의 시작은 내 속에 있는 감정에서 시작되는데, 위장과 심장 사이의 중심부터 생각을 한다. 타는 듯한 감정에 가끔 ‘소화가 잘못된 건가?’라는 착각도 들지만 그렇지 않다. 내가 사고를 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고민을 하도록 만든다”고 말했다.
한편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부산 일대에서 열린다. 총 75개국에서 298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