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nd BIFF] 오픈토크, 이제훈 "박열 외모 거지처럼 보였지만..."
[22nd BIFF] 오픈토크, 이제훈 "박열 외모 거지처럼 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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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부산, 권구현 기자] 배우 이제훈이 영화 ‘박열’ 속 자신의 외모를 평했다.

1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비프(BIFF) 빌리지에서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 '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제훈은 ‘박열’의 이미지에 대해 “외적으로 정말 지저분했다. 머리도 산발이고, 거의 거지처럼 보인다. 그 모습을 제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다. 제 새 이미지를 발견한 것 같다. 또 꾸밀 필요가 없어서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열’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아이 캔 스피크’라는 작품에서는 아직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 등 여러 사건들을 다뤘는데, 배우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전했다.

나아가 “1차적으로 드는 생각은 제가 아직 젊지 않나. 젊은 에너지를 뿜어낼 수 있는 액션 연기를 해보고 싶다. 그리고 저는 권투 영화에 관심이 간다”는 말로 액션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이어 “해외 영화는 많지만 우리나라 영화는 권투 소재가 잘 없다. 맨몸으로 만나는 권투 영화를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다. 언제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 액션 연기를 기대해줬으면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 분)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실을 그렸다. 절찬 상영중.


사진=제니스뉴스 DB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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