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레코드] '러블리+성숙' 이중 매력 에이핑크, 이들이 선택한 노래는?
[Z레코드] '러블리+성숙' 이중 매력 에이핑크, 이들이 선택한 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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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세상은 넓고 들을 노래는 많다. 그렇다고 아무 노래나 듣고 싶은 것은 아니다. 내 귀는 소중하니까. 빠르게 변화하는 가요 시장 속에서 내가 흘려 보내는 명곡이 얼마나 될 지 누가 알아? 그래서 가수의 '히든 송'을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으로) 찾아 나섰다. 물론 덕후들을 위해 '내 가수가 직접(!) 뽑은' 트랙 리스트도 준비했다. 편집자주>

◆ 재생하기 전에

그룹 에이핑크(Apink) 특집. 이보다 러블리한 그룹이 또 있을까. 지금은 섹시미 철철 넘치는 걸그룹에 맞서기 위해 소녀답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어필하는 이들이 많아졌다지만, 그 시작을 따진다면 에이핑크가 출발선에 있지 않을까? 지난 2011년 미니앨범 '세븐 스프링스 오브 에이핑크(Seven Springs Or Apink)' 타이틀곡 '몰라요'로 데뷔한 에이핑크는 90년대 핑클 S.E.S를 재현하는 청순 요정 콘셉트로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이들은 '러브(LUV)' '미스터 츄(Mr. Chu)' '굿모닝 베이비(Goodmorning Baby)' 등을 통해 입지를 다져나갔으며, 정규 1집 앨범 '위 나네(UNE ANNEE)로 색다른 변신을 시도하기도 했다. '4월 19일' '새끼 손가락' 등 각종 팬송을 통해 팬들을 향한 사랑을 유감없이 드러내기도. 오는 16일 공개되는 에이핑크 정규 2집 앨범 '핑크 메모리(Pink Memory)'는 또 어떤 모습일까 기대가 된다.

◆ 어머, 이건 꼭 들어야 해

♬ '위시 리스트(Wish List)' - 첫 번째 미니앨범 '세븐 스프링스 오브 에이핑크'
Why?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심신안정을 위한 힐링 곡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소녀들의 이상형을 위시 리스트에 담아두고 싶다는 내용의 곡. 에이핑크 데뷔 초창기의 콘셉트를 생각하면 이들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곡이다. 도입부 흘러나오는 사운드와 후렴구의 멜로디가 다소 촌스럽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는 에이핑크의 지난 2011년 데뷔 앨범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해가 된다. 마치 경건해지는 듯한 느낌도 들지만, 곡을 듣는 내내 마음을 차분하고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 '사랑동화' - 네 번째 미니앨범 '핑크 블러썸(Pink Blossom)
Why? 순수하고 착실한 에이핑크의 느낌이 물씬~

에이핑크스럽고 또 에이핑크스러운 발라드 장르 곡. 그래도 지난해 발매된 앨범이라 그런지 촌스러운 느낌은 풍기지 않지만 전형적인 곡.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의 잔잔한 멜로디가 곡을 이끌어가면서 이를 감싸는 스트링과 멤버들의 맑은 목소리가 돋보인다. 특히 멤버 박초롱이 작사, 어릴 적 부모님께 받은 한없는 사랑을 동화에 비유하여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착실한 에이핑크의 느낌이랄까. 그 모습 마저 귀엽고 흐뭇하다.

♬ '천사가 아냐' - 다섯 번째 미니앨범 '핑크 러브(Pink LUV)'
Why? 봄 기운 가득 예쁜 노래를 듣고 싶은 기분이라면!

힙합과 펑크가 결합된 장르 곡에서 상큼하고 발랄함을 느끼고 싶다면 '천사가 아냐'를 추천한다. 일명 '예쁜 노래'를 좋아한다면 이 곡 역시 마음에 들 것이라 생각된다. 스위트(Sweet)한 에이핑크의 봄 기운이 이어폰을 꽃은 귀를 타고 흘러와 몸을 감싸안는다. 앨범 재킷 이미지 또한 여리여리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이다. 듣다 보면 '오 베이비(Oh Baby)어제도 그제도/이젠 천사가 아녜요'라는 후렴구에서는 고개가 절로 까딱여진다.

♬ '시크릿(Secret)' - 다섯 번째 미니앨범 '핑크 러브'
Why? 드라마 OST만의 따뜻함이 가득, 감성 충만 필(Feel)

마냥 소녀 같던 에이핑크가 성숙한 여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는 넘버. 보컬 보미와 남주의 애드리브가 돋보이는 알앤비(R&B) 미디엄 템포 곡이다. 들으면서 왠지 모르게 '이거 드라마 삽입곡 아닌가'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SBS 드라마 '상속자들' MBC '구가의 서' OST 작업을 한 이원희 음악감독의 작품이었다. 어느 드라마 장면에 삽입되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 정도. OST만이 가지고 있는 따뜻함과 그루브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숨겨진 명곡, 에이핑크가 직접 골랐다!

♬ '쏘 롱(So Long)' - 네 번째 미니앨범 '핑크 블러썸(Pink Blossom)'
Why? 기억 저 편의 소꿉친구 소환하는 추억의 곡

"옛날 감성에 젖는 듯한 풋풋함을 느낄 수 있고 기쁨과 슬픔이 동시에 묻어나는, 매력적인 곡이에요. 초롱 언니가 작사를 해서 더욱 의미가 있기도 하죠. 가사를 보면 ''소꿉친구'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곡인데, 그래서 그런지 이 노래를 들으면 어렸을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많이 생각나요. 평소에 많이 듣기도 하고 에이핑크 모두가 좋아하는 곡이랍니다!"

♬ '썬데이 먼데이(Sunday Monday)' - 네 번째 미니앨범 '핑크 블러썸'
Why? 달달한 에이핑크의 목소리를 가득 느끼고 싶다면!

"달콤한 가사와 상큼한 멜로디가 잘 어우러져있고 솔직하고 간결한 가사가 특징인 곡이에요. 또 에이핑크의 목소리까지 달달하게 잘 들어갔죠. 듣기 편한 곡이기도 해서 저희도 참 좋아하는 노래에요. 방송에서 당시 타이틀곡인 '미스터 츄' 외에 무대를 꾸밀 정도로 정말 좋아해요"

♬ '굿모닝 베이비' - 디지털 싱글 '굿모닝 베이비'
Why? 숨겨진듯 숨겨지지 않은 에이핑크 만의 알람송

"어떻게 보면 많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방송에서는 한 번 밖에 보여드리지 않은 디지털 싱글 곡이에요. 도입부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멜로디이고, 가사와 안무도 정말 귀여워요! 에이핑크 만의 알람송이기도 해서 이 노래를 알람으로 해놓으면 좋을 것 같아요. 평소 저희도 즐겨 듣는 노래기도 한데 많은 분들이 더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하하"

 

사진=에이큐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