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사람들에게 ‘밉상’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보다 보면 미운 정 고운 정 잔뜩 들어버리는 사람이 있죠. 끊임없이 유행어를 만들어내고 결국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김영철이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무지개 라이브의 주인공이었습니다. ‘일상생활이 개그’인 사람답게, 그는 무지개 라이브 상영실에 들어올 때도 여자사람친구 송은이와 함께 옛날 개그를 구사하며 화려하게(?) 등장했죠. 매번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뭐든 열심히 하는 열정적인 모습과 동시에 구박 아닌 구박을 받는 김영철의 일상생활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김영철은 10년 정도 친누나와 함께 살다가 ‘이러면 너도 나도 결혼 못하겠다’라는 생각에 독립을 했다고 합니다. 혼자 나와 산 지는 1년 3개월. 아직 풋풋한 자취 경력이네요. 하지만 의외로 깔끔하고 세련된 집 내부에 모두가 깜짝 놀랐습니다. 거실 한쪽 벽면에는 책들이 가지런하게 정렬되어 있고 커다란 테이블에,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벽지 인테리어까지 마치 예쁜 카페의 스터디룸 같았죠. 또한 방송에서와는 달리 혼자 있기 때문에 말을 거의 하지 않는 그의 모습까지 보니 이번 무지개 라이브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영철은 “신발은 밖에서 세탁하는 거나 제가 하는 거나 별 차이가 없던데요?”라며 직접 신발 빨래를 하며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틈틈이 차가운 도구를 이용해 눈의 붓기를 빼며 연예인 다운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뿐만 아니라 장롱에 미역을 잔뜩 보관하며 엉뚱한 모습도 드러냈죠. 알고 보니 외삼촌이 미역을 크게(?) 하셔서 매년 김영철을 비롯, 지인들에게 선물로 보내준다네요. 방송인 김생민은 3개, 신동엽 강호동 유재석 1개. 이 엄마만의 기준이 무엇이냐고요? 김영철과 같이 프로그램을 하는 지에 따른 것 이라네요. 극진한 아들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하하.
어머니의 애정이 듬뿍 담긴 미역으로 밥도 해먹어야죠. 막힘 없이 술술 미역국을 끓이고 반찬을 준비하는 김영철의 솜씨가 한 두 번 해본 게 아닌데요? 잘 차린 밥상은 SNS에 올리기 위해 사진 찍는 것을 잊지 않고요. 또 작은 누나의 전화에 살갑게 대하면서도, 통화내용을 들어보니 미역을 탐내는 사람들에게 그냥 나누어 줬다며 살뜰하게 지인을 챙기는 모습! 이 뿐만이 아닙니다. 의외로(?) 두 명의 누나 밑에서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랐으며, 패션에도 은근히 민감해서 본인 스타일로 잘 챙겨 입는다고 하네요.
실제로 김영철은 외출하기 전에 기초 화장품들을 꼼꼼히 바르고 옷들도 빳빳하게 다려 입었습니다. 또한 함께 무지개 라이브 영상을 감상하는 송은이는 김영철의 행동을 살펴보며 설정인지 아닌지 감별을 해줬죠. 밥을 먹고 바로 치우고 설거지를 하는 모습, 쉼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은 진짜로 판명이 났고요. 송은이는 “천상적으로 부지런한 스타일이라 가만히 있지 못한다. 입이든 몸이든 움직여야 한다”고 증언했죠. 이 부분은 반전이 아니고 진짜네요. 하하. 그래도 무지개 라이브를 통해 의외의 모습을 잔뜩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김영철은 매주 주말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한 주간 내가 욕심을 부리며 아등바등 살아왔구나. 너무 잘하려고만 했구나”라는 반성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나 같이 항상 붕 떠있는 친구들은 언제 말실수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씩 잡아줘야 하는 것 같다”고 합니다. 무려 10년 째 말이죠. 또 일주일에 서너 번은 공원에서 산책을 하며 마음도 정리를 하고 여유를 되찾는다고 하고요. 방송에서 보여준 그의 모습이 전부였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많이 놀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영철은 알고 보면 자기 관리에 철저하고 똑 부러지며 하루하루 굉장히 열심히 살아가는 유쾌한 사람이거든요. 김영철의 반전 매력, 이제는 푹 빠지실 걸요?
사진=MBC '나 혼자 산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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