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침묵’의 최민식이 이하늬와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침묵’의 언론시사회가 24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정지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박신혜, 류준열, 이하늬, 이수경, 박해준, 조한철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민식은 “스산한 가을에 다시 찾아왔다. 가을하고 어울리는 영화 같다. 이렇게 소주 한 잔 할 수 있는 영화가 또 나왔다. 정지우 감독과 오랜만에 작업을 했고, 사랑스러운 후배들과 멋진 호흡을 이루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어 “보통 덕담을 많이 한다. 하지만 전 이번에 정말 아우님들 덕을 많이 봤다. 제 대사에 “이 세상 절대 혼자서 못 산다”는 말이 있다. 영화가 정말 그렇다. 서로 의지하고 버팀목이 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런 아우들과 함께 호흡한 게 큰 덕을 본 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침묵’이라는 제목이 마치 6~70년대 소설 제목 같다. 정말 답답한 제목이다. 어쩌면 상투적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중들이 무겁게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왔다가 얻어가시는 게 있을 거라고 본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나아가 이하늬와 멜로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해 “이하늬 씨에 대해 놀랐다. 솔직히 기대 보다는 ‘어떨까?’라는 우려도 있다. 국악을 해서 그런지 아픔을 아는 거 같다. 진심이다. 그런 것이 느껴지자 믿음이 같다. 연기에서 대사? 시선처리? 사실 다 비슷한 거다. 마음에서 나오는 게 중요하다. 반했다. 이하늬 씨의 연기에 (유나가)사랑할 만한 여자였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잔재주로 알량하게 사람을 파악하면 안 된다는 걸 다시 한 번 배웠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침묵’은 재력과 사랑, 세상을 다 가진 남자 ‘임태산’(최민식 분)이 약혼녀이자 유명 가수 ‘유나’(이하늬 분)가 살해되고, 그 용의자로 딸 ‘임미라’(이수경 분)이 지목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
사진=제니스뉴스 DB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