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인투잇 ② 빠져볼까? 본능적 매력의 8인
[Z인터뷰] 인투잇 ② 빠져볼까? 본능적 매력의 8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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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꼭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걸어갈 거야”

데뷔 전 소년24라는 이름으로 진행했던 상설 공연, 그곳에서 멤버들 그리고 팬들을 향해 늘 부르던 곡 ‘투모로우(Tomorrow)’의 가사 일부다. 팬들과 함께 내일을 약속한 소년들이 1년 6개월이라는 기나긴 서바이벌을 견뎌 꿈에 그리던 데뷔의 문턱을 넘었다. 지안, 연태, 인호, 현욱, 아이젝, 인표, 진섭, 성현으로 구성된 인투잇(IN2IT)의 이야기다.

제니스뉴스와 인투잇이 지난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카페에서 데뷔앨범 ‘카르페디엠(Carpe Diem)’ 발매를 기념해 라운드 인터뷰로 만났다. 멤버들이 직접 말한, 그리고 제니스뉴스가 파악한 인투잇의 ‘본능적 매력’을 이 자리에 전한다.

▶ 인투잇, 본능적인 매력에 빠져볼까?

인투잇은 ‘본능, 직감적으로 알다(intuiy)’이란 뜻과 ‘그것에 빠져들다(into it)’의 중의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한 인투잇의 매력을 대중의 마음에 깊숙이 ‘in to’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본능적인 매력이란, 꾸밈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나오는 저희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는 키워드예요”(인표)

“각자 가지고 있는 캐릭터가 개성이 강한 팀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밸런스가 잘 어울리는 팀이고요. 그런 부분을 대중이 봤을 때 편안하게 느끼지 않을까 해요. 다재다능한 멤버들 8 명이 하나로 뭉쳤을 때 ‘만능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어요”(인호)

▶ ‘안무 반장’ 지안

“저는 인투잇에서 ‘안무 반장’을 맡고 있어요. 인투잇 친구들이 모두 춤을 잘 추지만, 제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출 수 있어요.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적으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또 팀에서 맏형이지만 막내 같은 이미지도 있고요. 반전 매력이 있습니다”(지안)

데뷔를 앞두고 이름을 유영두에서 유지안으로 개명했다. ‘가질 지’에 ‘언덕 안’의 지안이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의미와, 무엇을 하던 대성한다는 의미를 지닌 이름이다.

지안은 소년24 활동 때부터 센터 포지션으로 주목 받았다. 몸을 유연하게 쓸 줄 알고, 그의 말처럼 각 안무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쓰기 때문에 춤선이 더욱 돋보인다. 그래서 유독 소년24, 프로모션팀 유닛블랙, 이번 인투잇 무대에서 센터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멤버다. 이번 타이틀곡 ‘어메이징(Amazing)’에선 댄스 브레이크로 독무를 멋있게 선보인다.

게다가 무대 아래선 동글동글 귀여운 비주얼로 반전매력을 선사하니, 소녀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 ‘감성 보컬’ 연태

“저만의 감성이 있고요. 또 거기에 반대되는 비글미가 제 매력이 아닐까 싶어요. 또 다른 이야기로 제가 팀에서 ‘연습하자’라는 말을 많이 해서요. ‘잔소리 반장’을 맡고 있어요”(연태)

연태는 특유의 아련한 보이스가 강점이다. 사슴 같은 눈을 가진 덕에 발라드를 부를 때, 곡의 아련함은 배가 된다. 연태가 가장 좋아하는 가수는 제이와이제이(JYJ)의 김준수로, 소년24 라이브 공연에서 종종 김준수의 곡을 들려주곤 했다. 발라드를 좋아한다면 연태의 커버 무대를 검색해보라.

모든 멤버가 그럴테지만 유독 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멤버다. 인터뷰를 통해서도 “마지막 공연날 팬들과 헤어지는 것이 가장 슬펐다”, “팬분들과 자주 만나고 싶다”, “나중에 팬분들과 산책을 하면 좋겠다” 등 수시로 팬을 언급하며 ‘팬바보’의 면모를 드러냈다.

▶ ‘긍정 에너지’ 인호

“저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담당하고 있어요. 팀에 에너지, 활력, 유쾌함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편이에요. 다들 워낙 유쾌한 멤버라, 저는 하나로 뭉쳐 조화롭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요”(인호)

인호의 또 다른 수식어는 ‘하드캐리 TOP1’이다. ‘소년24’ 첫 방송에서 1등, 그리고 데뷔 멤버를 뽑는 최종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팬덤이 탄탄하다는 의미다. 더불어 노래, 춤, 입담까지 두루 갖춰 말 그대로 ‘하드캐리’하기 때문에 붙여진 수식어다.

인호의 보컬은 이번 ‘어메이징’에 굉장히 잘 어울린다. 청량한 팝 댄스곡인 만큼, 청아한 인호의 보컬이 곡의 콘셉트를 보다 확실하게 만들어준다. 아이돌뿐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도 욕심이 있다는 인호의 무대 위 활약이 기대된다. 

▶ ‘청결 반장’ 현욱

“저음 보컬을 맡고 있어요. 비주얼을 맡고 싶지만(웃음) 멤버들 모두 잘생겼기 때문에 저는 ‘청결 반장’을 하도록 할게요”(현욱)

겸손하게 말했지만 실제로 현욱은 팀의 비주얼이다. ‘소년24’ 방송 때부터 오연서가 극찬한 외모가 아니던가. 큰 키에 또렷한 이목구비는 단연 돋보인다. 하지만 의외로 4차원 같은 성격을 지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볼매남’이다.

음악적으로도 팀에 꼭 필요한 멤버다. 현욱이 허스키한 보이스로 부르는 저음이 곡의 밸런스를 맞춰준다. 현욱의 목소리를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무대는 지난 8월 12일 열린 ‘소년24 더 파이널’에서 스페셜 스테이지. 피아노와 함께 선보인 단독 무대는 현욱의 ‘입덕’ 영상 중 하나로 꼽힌다.

▶ ‘글로벌 왕자님’ 아이젝

“저는 ‘글로벌 왕자님’이에요. 팀에서 외국어를 가르쳐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고, 제가 도움을 받기도 해요”(아이젝)

말레이시아에서 가수의 꿈을 가지고 한국에 왔다. 조금은 어눌하지만 귀엽게 한국말을 하는 아이젝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글로벌 왕자’라는 수식어답게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 나아갈 인투잇 멤버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이젝은 스스로를 ‘충전기’, ‘비타민’이라고 소개한다. 분위기 메이커인 아이젝의 긍정적인 기운은 멤버들과 팬들에게 전해진다. 음악방송 무대에서도 특유의 밝은 미소가 단 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 '다재다능' 인표

“현욱이 형과 함께 저도 비주얼을 담당하고 싶지만, 실상은 다재다능함을 맡고 있어요”(인표)

인투잇에 리더는 없지만 ‘소년24’에서 유닛 그린을 이끌었던 멤버니 만큼 리더십이 굉장하다. 입담이 뛰어나 ‘소년24 라이브’ 공연에서도 MC 자리를 도맡아 왔다. 개그감도 출중해 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한다.

또한 인표는 인투잇에서 주로 고음을 담당하고 있다. 고음을 큰 무리 없이 시원하게 지르는 실력파, 게다가 퍼포먼스 소화력도 굉장하다. 긴 팔과 다리를 이용해 퍼포먼스를 역동적으로 표현한다.

▶ ‘남성미 폴폴’ 진섭

“남성적인 멋과 시선을 끌 수 있는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보컬을 담당하고 있고요”(진섭)

외모적으로는 강한 눈매로 시크한 이미지를 풍긴다. 큰 키에 비율이 좋아 인투잇의 피지컬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주로 남성미를 드러낼 수 있는 무대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현재는 교정장치 때문에 보컬을 담당하고 있지만, 사실은 보컬과 랩이 모두 가능하다. 1년 정도만 기다리면 교정장치를 뺀다고 하니, 진섭이 선보일 랩 또한 기다려보자.

진섭의 또 다른 수식어는 ‘덕잘알(덕후의 마음을 잘 안다)’이다. 데뷔 전부터 빅스의 팬이었던 덕일까, 팬들이 좋아하는 포인트를 잘 안다.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SNS에 사진도 가장 적극적으로 올리는 멤버다.

▶ '막내미' 성현

“인투잇에서 막내예요. 포지션은 랩이고요. 막내 같은 귀여움으로 대중에게 다가가지만, 무대에 섰을 때는 남성스러운 매력을 보여드려요”(성현)

팀의 막내인 성현은 귀여운 눈웃음으로 막내미를 뽐낸다. 큰 키와는 반대로 귀여운 표정, 행동이 여심을 저격한다. 물론 웃음기를 빼고 무대에 오르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실력 향상, 좋은 무대에 대한 욕심이 굉장한 멤버다. 이번 앨범에서도 랩 작사에 참여하며 자신의 역량을 드러냈다. 랩 작사를 위해 평소 시집을 즐겨 읽는다는 성현이 앞으로 들려줄 랩 역시 기대된다.

 

사진=MMO엔터테인먼트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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