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빨래' 제작사, 연극 '에덴 미용실' 선보인다... 추민주 연출 합류
뮤지컬 '빨래' 제작사, 연극 '에덴 미용실' 선보인다... 추민주 연출 합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뮤지컬 '빨래' 제작사에서 연극 '에덴 미용실'을 선보인다.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역사를 새롭게 쓴 '빨래' 제작사 씨에이치 수박이 오는 11월 연극 '에덴 미용실'을 선보인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덴 미용실'은 뮤지컬 '빨래'의 추민주 작·연출, 여신동 무대 디자이너, 최세연 책임프로듀서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변두리 동네 미용실을 배경으로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삶의 주인공은 자신이라고 생각하고 용기를 얻는 과정을 현실성 있게 그린다. 

지난 2015년 20페이지 정도의 초고이자 단편소설로 탄생한 '에덴 미용실'은 지난해 리딩 공연까지 약 3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연극으로 개막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뮤지컬 ‘빨래’도 음악극에서 뮤지컬로 변화됐듯이, ‘에덴 미용실’도 장르의 변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빨래'가 스타급 연기자나 화려한 장면 없이도 평범한 일상적 공감을 일으키는 따뜻함으로 사랑을 받았다면 '에덴 미용실'은 현실적이면서 직설적인 표현들을 과감하게 보여준다. 욕망을 논하고 성적인 표현 등도 솔직 담백하게 드러낸다. 여자들이 동네 미용실이란 공간에서 실제로 욕망하는 삶의 이야기들을 그대로 담아냈다. 

에덴 미용실에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고 싶어 하는 아이와 자신이 누구였는지 잊어버리고 헤매는 엄마가 있다. 또한 그밖에도 자신의 일터에서, 자신의 몸에서, 자신의 삶에서 주인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이 무엇인지, 거울 속 내 모습이 진짜인지, 날 바라보는 남편과 친구와 자식의 눈길에 담긴 모습이 내가 사랑할 수 있는 나의 모습인지 헷갈리고 불안한 인물들을 통해 나를 열심히 찾아가는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갱년기를 맞이한 에덴미용실 원장 '엄마' 역은 이정은, 김효숙이 캐스팅 됐다. 또한 에덴미용실의 간판스타 15살 사춘기 소년 '나' 역은 안승균이 맡으며, 이외에도 이경미, 김가영, 김지혜, 김사울, 정평, 장원혁이 합류했다.

한편 연극 '에덴 미용실'은 오는 7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동양예술극장 2관에서 공연된다. 

 

사진=씨에이치 수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