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임유리 기자] 이지나 연출이 월하 역에 남녀 배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뮤지컬단 한진섭 단장, CJ E&M 박민선 공연사업본부장, 이지나 연출, 고선웅 작가, 김성수 음악감독을 비롯해 배우 안재욱, 이건명, 이경준, 정성화, 차지연, 허도영, 김성규(인피니트), 박강현, 이연경, 임강희, 홍은주, 린지(피에스타), 유미, 이하나, 박성훈, 김범준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공연에서 월하라는 캐릭터는 같은 역할을 각각 다른 남녀 배우가 맡는다. 그 이유에 대해 이지나 연출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그냥 대본을 읽고 작가님의 대사에 떠오르는 배우는 정성화였고, 개인적으로 내가 시간여행 하게 된다면 손잡고 같이 다니고 싶은 사람이 차지연이었다. 두 분이 갑자기 떠올랐다. 그렇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지나 연출은 "항상 내가 관객이었을 때 어떤 매력이 있어야 볼 것인가란 생각을 많이 한다”라며, “월하는 이 작품에서 남녀 구별이 없었고, 판타지적이고 유쾌하면서도 멋져야하고 절대적인 힘을 가진 신 같은 존재다. 한 명으론 절대 안될 거 같단 생각이 들어서 용호상박이 어떤건지 이번에 꼭 보고 말리라는 생각에 두 배우를 캐스팅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한편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시적인 가사와 함께 서정적인 발라드 장르의 음악을 만들어낸 故이영훈 작곡가의 명곡들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오는 12월 15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사진=제니스뉴스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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