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이혜린 인턴기자]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돌아왔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의 프레스콜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피터 역의 윤소호, 강찬, 정휘, 제이슨 역의 고상호, 임준혁, 노윤, 아이비 역의 양서윤을 비롯해 이동환, 도정연, 김지혜 등이 참석했다.
‘베어 더 뮤지컬’은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펼쳐지는 청소년들의 사랑과 우정,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 등을 그린 작품이다. 2015년 초연과 2016년 재연을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올해가 3연인 ‘베어 더 뮤지컬’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강찬, 정휘, 고상호 등 신예 배우들이 참여했으며, 중극장이 아닌 소극장으로 보다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이재준 연출은 새로운 얼굴들에 대해 “오디션 당시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와 새로운 배우의 등용문이 될 수 있게 했다. 공연계의 새로운 얼굴과 좋은 기회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으려고 했다”며, “극장이 변경돼 무대가 달라지고, 동선과 무대가 달라졌지만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베어 더 뮤지컬’은 개막을 앞두고 배우들의 연습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새로 캐스트 된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연습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나디아 역의 김지혜는 “좋은 작품에 좋은 분들과 데뷔하게 돼 감사하다. 팀원들 간에 격려와 가르침으로 정말 복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이슨 역의 고상호 역시 “이번에 작품을 하면서 어린 친구들이 많아 활기차고 에너지가 넘쳤다. 쉬는 시간마저도 다른 방송 안무를 연습하는 등 성대모사를 하기도 했다. 많이 웃고 행복한 작업이었다”고 팀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들은 이번 공연에 참가하며 캐릭터를 이해하는데 많은 고민과 연구를 했다. 또한 관객들에게 캐릭터에 대해 진심을 다해 표현하려 노력했다.
고상호는 성정체성이라는 소재에 대해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제대로 이해하지 않으면 장난을 치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무대에서 더 열정적으로 제대로 사랑을 하려고 했다. 사람과 사람으로서의 사랑에 초점을 맞춰 조심스럽게 다가갔다”라고 전했다.
피터 역의 강찬은 “사회적으로 혐오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 같다. 어려웠던 부분들이 있었다. 공연이 올라가기까지 모든 순간이 이해해가는 과정이었다. 피터의 마지막 넘버 ‘앱솔루션(Absolution)’의 가사처럼 남녀라는 프레임보다 사랑에 대해 포커스를 맞췄다”고 말했다.
또한 멧 역의 이동환은 “연출가님께 조언을 많이 구했다. 고등학생이라는 배역과 이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극 중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이 처음 겪는 일들이 아닐까. 사건들을 대하는 태도가 낯설고 솔직하고 자의식이 없고 과감한 모습들이라는 생각에 연기적인 부분에서 캐릭터를 구축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오는 2월 2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한다.
사진=쇼캐스트
저작권자 © 제니스글로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