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패션 결산] ① 데님의 활약, 찢청부터 복고패션까지
[2017 패션 결산] ① 데님의 활약, 찢청부터 복고패션까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2017년을 마무리하는 지금, 어떤 아이템이 유행했는지 알아봤다. 특히 올해 데님의 활약은 눈에 띄었다. 펑키한 디스트로이드 진부터 귀여운 매력의 오버롤까지 2017년 한해 동안 다양한 매력을 뽐낸 데님의 인기 비결을 낱낱이 탐구해봤다.

▶ 어떻게 입었나?
데님은 꾸준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소재이나, 유독 올해 다양하게 활용되며 패션 피플들의 마음을 강탈했다. 매 시즌 그 얼굴을 달리하는 데님, 변화무쌍하고 무한한 매력을 지닌 데님이 어떻게 활용됐는지 알아봤다.

#찢청_파격의 아이콘

이번 여름은 디스트로이드 진의 전성기였다. ‘찢청’이라고도 불리는 디스트로이드 팬츠는 펑키한 무드로 시원하면서도 트렌디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심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찬바람이 강하게 부는 겨울에도 디스트로이드 진은 여전히 인기다. 

최근 신곡 ‘립 앤 히프(Lip&Hip)’로 컴백한 현아는 다리 라인이 훤히 드러나는 디스트로이드 진을 입기도 했다. 이때 면 소재의 짧은 팬츠를 이너로 착용, 레이어드해 독특하면서도 강렬한 포인트를 줬다. 

#복고패션_유행은 돌고 돌아

2017년 스트리트는 8090년대 감성으로 물들었다. 바로 레트로 풍의 데님 스타일링이 유행하는 것인데, 특히 일명 ‘멜빵바지’라고 불리는 오버롤과 나팔바지, 통바지가 자주 등장했다.

몇 년 전부터 오버사이즈가 유행하면서 레트로 풍의 데님 아이템이 길거리로 나오기 시작했고, 그 트렌드가 올해 정점을 찍었다. 엄마 옷장 속 케케묵은 오버롤 팬츠와 통바지를 지금 꺼내 입으면 트렌디한 패션 피플이 될 수 있다는 소리다. 

레트로 풍의 데님 스타일은 라인 하나 없이 통짜 실루엣이 특징이다. 오버롤이라면 허리 라인을 잡지 않고 일자로 박시하게 연출하는 것이 유행했다. 또한 젝스키스, H.O.T 등 90년대 아이돌들이 입었을 법한 오버핏의 팬츠 또한 트렌치코트, 재킷 등 다양한 아이템들과 조화를 이루며 대중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 무한매력 ‘데님’, 내년엔 어떻게 변할까?

데님은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소재다. 앞으로도 데님의 인기는 여전할 것이다. 그러나 2018년을 맞은 데님은 전혀 다른 매력으로 대중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과 10월 진행된 뉴욕-파리-서울 2018 S/S 패션위크에서 데님은 화려한 장식들과 만나 색다른 매력을 과시했다. 디자이너들은 긴 절개를 이용해 색이 다른 두 가지 데님을 배색하기도 했고, 블랙 데님에 화이트 스티치를 더해 독특하게 연출하기도 했다.

화려한 컴백을 예고한 데님이 앞으로 어떻게 변신할지에 패션 피플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픽사베이, 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제니스뉴스 DB, 디올, 스테판크리스티앙, 서울패션위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