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만이 내 세상' 박정민 "피아노 만져본 적도 없지만..., 노력 많이 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 박정민 "피아노 만져본 적도 없지만..., 노력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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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권구현 기자]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배우 박정민이 피아노 연주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언론시사회가 3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에서 열렸다. 시사가 끝난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최성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에서 박정민은 서번트 증후군의 천재 피아니스트를 ‘진태’를 연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정민은 “피아노를 만져본 적이 없다. 첫 미팅 때 의욕만 가지고 ‘제가 다 해보겠습니다’라고 실언했다. 그날 집에 가며 피아노 학원을 등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꽤 많은 시간을 피아노에 투자 했다. 어느 순간 감독님께서 피아노를 사주셨다. 집에서도 치라는 말씀이었다. 힘들었다. 그래도 노력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이병헌은 “전 사실 감독님하고 정민이가 ‘피아노를 CG없이 가겠다’고 해서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불가능하다고 봤다. 그런 생각 빨리 지우고 CG로 할 건 하고, 배우가 할 건 하자고 했는데, 결국 그걸 해냈다. 박정민이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배우와 피아니스트를 다 해낸 셈이다. 정말 감동적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최 감독 또한 “박정민 씨와 한지민 씨가 합주를 위해 몇 달을 만나서 연습했다. 사실 제가 이야기한 것은 하나였다. ‘피아노 연주가 CG나 대역으로 해도 비슷하게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배우가 연기 하면 스크린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가 다르다. 그걸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정말 해낼 지는 몰랐다. 한지민 씨도 어렸을 때 잠깐 치고 안 쳐본 걸로 안다. 두 분이 모두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해내주신 것 같다. 너무 고맙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 분)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 분),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 처음 동거를 시작하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오는 17일 개봉.

 

사진=CJ엔터테인먼트

권구현 기자
권구현 기자

kvanz@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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