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에이핑크의 ‘핑크 스페이스’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에이핑크는 우주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히트곡, 수록곡, 팬송, 솔로곡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1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걸그룹 에이핑크(APINK)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핑크 스페이스(PINK SPACE) 2018’이 열렸다. 에이핑크는 지난 12월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8000여 명의 팬들과 만나게 됐다.
▶ 여긴 무슨 별의 별?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영상이 시사되고, 순백의 원피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에이핑크는 ‘별의 별’, ‘파이브(FIVE)’, ‘굿 모닝 베이비(Good Morning Baby)’를 연달아 선보였다. 판다(팬클럽 이름)들은 판다 모양의 핑크빛 야광봉을 흔들며 뜨겁게 환호했다.
은지는 “여기는 판다들과 함께하는 우주선이다. 얼마 전에 착륙을 했다”고, 보미는 “우주 콘셉트라 ‘별의 별’을 첫 무대로 했다”고 콘셉트를 설명했다.
남주는 “브이 라이브를 통해서 ‘핑크 스페이스’ 스포일러를 했다. 많은 분들께서 정확한 예상을 해주시기도 했다. 오늘 그 예상이 적중했을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하영은 “1년 만의 콘서트라 보여주고 싶은 무대들이 많다. 많은 걸 포함하려고 하다 보니 우주가 됐다. 돌아가실 때 만족하실 것이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은지는 “그동안 여러분들께 보여드리지 못했던 무대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구간들이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하며 “이번에도 콘서트에서 해보지 않았던 곡이다”라고 다음 무대를 소개했다. 이에 에이핑크는 ‘러블리 데이(Lovely Day)’, ‘왓 어 보이 원트(What A Boy Wants)’로 열기를 이어갔다.
콘서트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된 후, 에이핑크는 올 블랙 의상으로 갈아 입고 등장해 ‘콕콕’, ‘붐 파우 러브(Boom Pow Love)’, ‘퍼퓸(Perfume)’을 선사했다. ‘청순돌’ 에이핑크의 성숙하고 섹시한 면모를 느낄 수 있는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 파격 변신! 스페셜 스테이지
에이핑크는 솔로 혹은 유닛 무대도 준비해 특별함을 더했다.
가장 먼저 초롱과 보미는 ‘학교를 안갔어’를 선보였다. 그간 잘 보여주지 않았던 래핑, 힙합 장르에 어울리는 파워풀한 안무들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은지는 팝송 ‘도미노(Domino)’로 폭발적인 가창력을 뽐냈으며, 하영은 선미의 ‘가시나’를 커버해 열띤 환호를 이끌어냈다.
남주는 팝송 ‘올 핸즈 온 덕(All Hands On Deck)’으로 섹시 퍼포먼스는 물론이고 안정적인 라이브를, 나은은 자신이 뮤직비디오로 출연했던 싸이의 ‘뉴 페이스(New Face)’를 재해석해 보여줬다.
▶ 판다 마음속에 착륙!
이날 에이핑크 콘서트는 라이브 밴드팀이 함께하며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었다. 에이핑크가 다음 무대를 준비하는 시간, 밴드팀은 에이핑크의 히트곡 메들리와 더불어 화려한 솔로 연주를 들려줘 팬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이후 달마시안 강아지를 연상케 하는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등장한 에이핑크는 ‘좋아요’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스탠딩 구역에는 핑크, 화이트 컬러의 큰 풍선이 날아다니며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해를 맞이한 에이핑크의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은지는 “새해가 되면서 좋았다. 연초에 콘서트를 해서 기분이 좋다. 26살이 됐는데 예쁜 강아지 옷을 입어서 기분이 좋다. 좋은 직업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영은 “저는 항상 10대일 것 같았다. 생각보다 나이를 먹어서 걱정이다. 그래도 멤버들보다 덜 먹어서 기분이 좋다”고, 보미는 “2018년 시작이 좋다. 팬분들과 함께해서 에너지가 좋다. 오늘 응원 소리가 장난이 아니다. 감사하다. 2018년 정말 끝까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은은 “제가 바로 개다. 올해 황금 개띠라고 한다. 올해가 더 기대가 된다. 황금처럼 빛났으면 좋겠다”고, 남주는 “연초부터 판다들과 함께 해서 좋다. 다음에도 새해에 할까 싶다. 그때는 한복을 입을까 보다. 그럼 여기서 또 만나자” 초롱은 “새해가 되자마자 온몸으로 개가 돼서 행복하다. 올 한해 황금 개인 만큼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에이핑크는 감성적인 발라드로 분위기에 변화를 주기도 했다. ‘아이즈(Eyes)’, 팬송 ‘미스 유(Miss U)’, ‘꿈결처럼’, 초롱이 팬들을 위해 만든 곡 ‘4월 19일’을 통해 에이핑크의 감미로운 보컬을 느낄 수 있었다.
팬송을 부르던 에이핑크는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보미는 “발라드 할 때가 팬분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가장 행복하다”고, 은지는 “’4월 19일’은 특히나 팬분들을 위한 노래라 그렇다. 초롱 언니가 작사한 곡이고, 처음 들려드릴 때도 뭉클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에이핑크는 히트곡 ‘러브(LUV)’, ‘노노노(NoNoNo)’, ‘미스터 츄(Mr. Chu)’로 다시 분위기를 달궜으며 이외에도 ‘부비부(BUBIBU)’, ‘하늘 높이’, ‘네가 손짓해 주면’ 등으로 팬들과 함께 공연을 즐겼다.
한편 에이핑크는 12~13일 양일간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사진=플랜에이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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