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주년 세종문화회관, 한눈에 보는 2018 세종 시즌
40주년 세종문화회관, 한눈에 보는 2018 세종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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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오지은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새로운 세종시즌을 알렸다.

세종문화회관이 오는 3월부터 2019년 2월까지 2018-19 세종시즌을 운영한다. 이번 세종시즌은 시즌제 도입 이후 맞이한 세 번째 시즌으로,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집약해 최고의 작품과 서비스로 무장한 공연과 전시를 미리 한꺼번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즌을 통해 세종문화회관은 총 56개 517회 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 57개 작품과 430회 공연을 선보였던 작년과 비교해 볼 때 장기 공연 작품이 많아 횟수가 대폭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더불어 프로그래밍에 힘을 준 이번 세종시즌은 개관 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연중 프로그램화’, 명품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클래식 빅 콘서트’, 연극-뮤지컬 강화를 통한 ‘프로그램의 대중성 확보’, 새로 개관하는 세종S씨어터에서 선보이는 무대와 더불어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서의 인프라 구축’, 그리고 한국 현대미술과 해외 명화를 고루 만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으로 요약할 수 있다.

▶ 개관 40주년 맞이 페스티벌
먼저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5월 9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예술단의 공연과 서울뮤직위크로 꾸민 야외 축제와 전시 등으로 구성한 개관 40주년 기념 페스티벌 ‘세종 아트 페스타’를 선보인다. 이 행사를 통해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 서울시오페라단이 함께하는 ‘그랜드 오페라 갈라’, 서울시무용단의 창작 무용극 ‘카르멘’,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세종 포에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세종음악기행’ 등을 무대에 올린다.

▶ 조수미부터 선우예권까지, 명품 아티스트들의 만남
또한 세종문화회관은 이번 시즌을 통해 ‘명품 아티스트의 클래식 빅 콘서트’도 준비했다. 소프라노 조수미와 테너 로베르트 알랴나가 함께하는 ‘디바 & 디보’ 콘서트가 무대에 오르고, 오는 11월에는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마에스트로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피아니스트 선우예권과 협연하는 ‘게르기예프 &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이 관객을 찾는다. 또한 오페라 ‘투란도트’에는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테너 한윤석과 박지응이 칼라프 역을 맡아 ‘네순 도르마’를 부를 예정이다.

▶ 관객에게 다가가는 세종문화회관
올해 세종시즌은 연극-뮤지컬 레퍼토리를 보강해 보다 프로그램의 대중성을 확보하도록 구성했다. 먼저 서울시극단은 2017년 연극평론가협회의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던 창작극 ‘옥상밭 고추는 왜’를 앙코르 무대로 관객을 찾는다. 하반기에는 김은성 작가와 부새롬 연출의 콤비가 기대되는 창작극 ‘그 개’를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서울시뮤지컬단은 ‘제 6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작가상에 노미네이트된 오리라 작가의 극본에 김형석 작곡가의 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브라보 마이 러브’를 공연한다. 하반기에는 고선웅 극본, 연출의 뮤지컬 ‘원더풀 라이프(가제)’를 무대에 올린다.

▶ 복합문화예술공간 '세종S씨어터' 개관통한 인프라 구축
세종문화회관의 네 번째 사업으로는 인프라 구축이다. 현재 세종문화회관 뒤편 지하에 공상 중인 가변형 블랙박스 극장은 오는 10월 ‘세종S씨어터’로 극장명을 정하고 개관을 앞두고 있다. 약 300석의 좌석을 여러 형태로 배치할 수 있는 가변형 구조로 더욱 다양하고 복합장르 공연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충하게 된다.

세종S씨어터의 개관을 기념해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모노드라마, 마술, 현대 무용 등으로 구성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후 ‘사막 속 흰개미’와 ‘더 토핑’ ‘아말과 동방박사들’ ‘노처녀와 도둑’ 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극장을 채운다.

▶ '산수화'부터 '드가'까지... 국내-해외 명화 한 번에 만난다
또한 2018-19 세종시즌의 마지막 사업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의 기획 전시’를 통해 지난 2년간 ‘미인도’ ‘화조’ ‘영모’ 등을 주제로 동시대 한국화가의 작품을 소개해 왔던 ‘화화’ 시리즈가 ‘산수화’와 함께 돌아온다. ‘화화-유유산수’라는 제목으로 서울의 산수를 근대화 초기부터 현재의 작가까지 장르를 막론하고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오는 7월 17일부터는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에드가 드가의 예술 인생 30년을 담은 ‘드가: 새로운 시각’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회화, 드로잉, 판화, 조각, 사진 등 드가의 대표작 100여 점을 선보이는 것으로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8-19 세종시즌은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4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패키지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또한 2월 1일 오후 2시부터는 개별 공연과 전시 티켓의 판매가 시작된다.


사진=세종문화회관